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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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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봄 1권. 주인공 아이가 무서운 악어가 집에 찾아올까 봐 두려워하는 이야기다. 책을 보는 아이들은 ‘와, 이 아이도 나처럼 걱정하고 무서워하네!’ 하며 위안을 얻는다. 나만 겁쟁이인 줄 알았는데, 책 속 친구도 그러니까 위안을 받는다. 그리고 책 속 친구가 어떻게 걱정거리를 이겨 내는지 흥미롭게 지켜본다. 나도 친구처럼 두려움에 맞설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이 이야기의 주요 배경이 집안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집은 아이에게 마음의 고향이자 든든한 안식처이다. 낯설고 무서운 악어를 나의 안식처인 집에서 마주한 것은, 아이에게 무지 큰 안정감과 힘을 준다. 우리 집이니까 더 큰 용기를 낼 수 있다. 두려움에 맞선 상황이지만 집이라는 배경을 택함으로써, 안정감 속에서 용기 있는 이야기를 펼치도록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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