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아름다움을 가진 청년, 도리언 그레이. 어느 날 그는 화가가 그려 준 초상화를 보고 자신의 미모에 감탄한다. 그는 아름다움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는 허망한 욕망을 갖고 마침내 소원을 이룬다. 도리언 그레이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미모를 유지하는 대신 초상화가 늙어 간다. 초상화 속 도리언 그레이는 실제 도리언 그레이가 지은 죄의 흔적까지 담은 채 추하게 변해 가는 것을 느낀 날, 도리언 그레이는 그림이 자신의 잘못을 깨우치는 양심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덕성을 가지고 외모만큼 아름다운 생을 살면 언젠가 초상화도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그는 결심을 저버리고 쾌락과 욕망에 빠져들고 만다. 결국 도리언 그레이는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얼굴을 한 채 돌이킬 수 없는 죄악을 저지르게 되는데…….
고전을 읽고 싶은 모든 독자를 위한 도네이션 세계문학 컬렉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미니북)』 제1권.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 주목받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초상화를 통해 인생과 영혼, 욕망과 도덕성을 시험하는 한 청년에게 나약한 인간 존재의 모습이 투영돼 있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 욕망에 지배당한 모든 존재에게 날카로운 경고를 전한다.
세계 여러 곳에 숨겨진 작품을 발굴, 기획, 번역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번역뿐만 아니라 창작 집필을 하며 우리 콘텐츠를 국외에 알리는 일에 열정을 쏟고 있다. 베스트트랜스는 기존의 번역가가 번역한 작품을 편집자가 편집하는 방식을 탈피한 새로운 번역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번역가와 편집자가 한 팀을 이뤄 잘 읽히는 작품으로 다듬기 위한 번역과 책임편집이 동시에 이뤄지는 방식이다. 옮긴 책으로 《노인과 바다》, 《동물농장》, 《이방인》, 《그리스인 조르바》 등 다양한 문학 작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