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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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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이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 1권. <패딩턴 베어> 시리즈로 유유자적한 곰돌이 캐릭터를 창조해 낸 마이클 본드가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긴 이 이야기에는 좌충우돌 작은 친구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도시에든, 시골에든 가까이서 재빠르게 나타났다 사라지는 생쥐들이 알고 보니 가장 친근한 인형의 집에 숨어 살며 소곤소곤 자기들만의 세계를 꾸려간다는 설정은 아이들이 소꿉장난을 하듯 아기자기하다.
패딩턴이 처음 홀로 여행을 떠나며 겪는 여러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과정처럼, 이번 열다섯 생쥐 가족의 이야기에서도 작은 동물들의 삶에 스며든 어린이들의 천진한 발상과 위기를 이겨내는 고민들이 익살스럽게 담겨 있다. 여기에 <많아요>의 정밀한 터치로 유명한 에밀리 서튼이 특유의 섬세한 감각을 살려 한 폭 한 폭 생쥐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웅장하고 화려한 저택 안에 있는 사랑스러운 인형의 집에 사는 아주 작은 장난꾸러기들의 모습은 열고 또 열어도 인형이 나오는 마트료시카처럼 들여다보고 싶은 호기심을 한껏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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