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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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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하나의 현상을 넘어 새로운 주거 형태로 정착해 가는 타이니하우스의 개념과 역사, 그 속에 깃든 철학을 짚어보고 실제로 타이니하우스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과 집의 이야기를 전한다. 프랑스 타이니하우스사社에서 제작한 개성 있는 집들의 외형과 인테리어, 심지어 설계도까지 구석구석 훑어보는 것은 마음속에 잠자고 있던 ‘나만의 공간’에 대한 열망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미국에서 시작된 타이니하우스 열풍은 오늘날 유럽에서 ‘이동하는 작은 집’의 개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관건은 이 바퀴 달린 작은 집들이 더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그저 레저를 위한 캠핑카와는 다른 주거의 한 형태로 인정하는 법적 규정이 필요하다는 것. 타이니하우스가 먼저 유행한 미국보다 유럽에서 그 실질적인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바퀴 달린 작은 집, 타이니하우스는 언제나 내 몸과 함께 이동할 수 있고, 자연 속에 조용히 스며들어 삶의 공간을 펼치며, 소비재를 극단적으로 줄여 낭비 없는 삶으로 이끈다. 집을 선택하는 것이 곧 삶을 바꾸는 변혁이 된다. 오늘날 이런 변화에 동참하고 있는 사람들은 적은 비용으로 자기 집을 갖고 싶은 25~35세 청년 세대, 일과 육아에서 해방되어 제2의 인생을 찾아 나서고 있는 은퇴한 베이비부머들, 노동 시간을 줄여 창작에 더 힘을 쏟고 싶은 예술가, 작가, 고정된 큰 집보다 소박하고 이동할 수 있는 자유를 선택한 모험가, 히피족, 미니멀리스트, 그리고 윤리적인 삶을 위해 집에 대한 생각을 바꾼 생활 혁신가들이다. : 미니멀리즘은 종종 수많은 방랑자와 비트족과 히피족과 수도자와 예술가와 탐험가들에게서 노마디즘과 짝을 이루었다. 이 책은 그것이 주거양식에서 구현된 형태를 찾아냈다. 내 몸과 함께 이동할 수 있고, 대피소나 안식처의 기본적 필요에 부응하면서도 약간의 현대적 편의성을 갖춘 작고도 작은 집! 타이니하우스가 그것이다. 이 경탄의 기획이 아마도 독자 개개인이 품고 있을 수많은 자유의 꿈들에 영감을 줄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경향신문 2019년 3월 1일자 '책과 삶' - 서울신문 2019년 3월 1일자 '그 책속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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