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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밸러스트'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문은강 작가의 첫 장편소설. 무엇이든 원칙대로 하며 절대 타협하지 않는 여자. 25년 동안 중학교 영어 교사로 일할 때 학생들이 붙여준 별명은 '로보트'. 매주 토요일 밤 디스코텍에 가서 단 한 번도 춤추지 않고 테이블만 지키고 있는 이상한 호텔 사장, 고복희.

매일 아침 다섯시. 고복희가 잠에서 깬다. 항상 같은 시간,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단발머리를 단정하게 빗은 뒤 옷을 갈아입는다.그러곤 로비를 쓸고 데크체어와 파라솔을 펴고 밤사이 풀장의 수면 위로 내려앉은 부유물을 걷어낸다. 원더랜드의 문은 정확하게 여섯시에 열린다.

25년 동안 중학교 영어 교사로 일한 50세 여자 고복희. 낯간지러운 소리를 잘도 하던 남편이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우리 퇴직하면 남쪽 나라에서 살까요?" 했던 남편의 이 한마디에 다달이 나오는 연금을 포기하고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떠난다. 그저 남편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프롤로그

1부 잘못 오셨습니다
2부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사람들
3부 디스코를 좋아하세요?
4부 밤이 오면 춤을 춰요

에필로그

작가의 말

첫문장
고복희는 이해할 수 없다. 대한민국은 가벼운 흥분으로 들떠 있었다.

유성호 (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인문대학장)
: 문은강의 소설에는 인간 내면에 대한 지극한 관찰과 그 결실로서의 섬세하고도 역동적인 필치가 담겨 있다. ??춤추는 고복희와 원더랜드??는 열대의 비와 빛이 쏟아지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사람들이 만나 서로 갈등하면서도 화해와 성장과 변화를 이루어가는 경험적 기록이다. 특별히 문은강은 주인공의 단호한 성격 안에 오래도록 춤추는 순간을 그리워했던 기억이 농울치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인간 본연의 깊은 존재론을 친근하고도 속도감 있는 서사로 엮어간다. 만연한 피로감과 고지식을 브랜드로 삼던 한 여인의 잔잔하고도 아름다운 이러한 내면적 도약은, 이 소설이 충격하는 멋진 감동적 에너지다. 중간중간에 순간적으로 튀어나오는 삶의 유머와 페이소스 역시 이 소설을 이어가는 문은강만의 점착력 있는 또 하나의 에너지일 것이다. 원칙을 숭상했던 한 세대의 삶과 그것을 더 유연한 사고로 안아들인 한 세대의 삶이 얽히면서, 이 소설은 과감하게 한 시대를 시간적으로 은유하는 축도(縮圖)로 몸을 바꾸어간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무뎌져가는 삶에 대한 우울에서 끊임없이 벗어나고 싶은 욕망과 혹시 거기서 벗어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소설의 품격과 재미를 통해, 단조로운 삶이 더 깊은 성숙의 차원으로 나아가는 감동적 시간을 한껏 누리게 된다. 비로소 문은강은 자신만의 심미적이고 단정한 문장으로 미학적 정점을 위한 여정을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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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2019년 11월 8일자

최근작 :<계속 쓰는 겁니다 계속 사는 겁니다>,<[큰글자도서] 춤추는 고복희와 원더랜드 >,<춤추는 고복희와 원더랜드> … 총 4종 (모두보기)
소개 :1992년에 태어났다.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밸러스트」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다산책방   
최근작 :<리버보이>,<죄인들의 숙제>,<뱁새족>등 총 349종
대표분야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1위 (브랜드 지수 331,222점), 과학소설(SF) 23위 (브랜드 지수 13,460점), 에세이 37위 (브랜드 지수 138,32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