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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 적응 중인 비글 딸과 육아성 치매를 앓고 있는 딸 바보의 소소한 육아 일상을 담은 책. 엄마의 노래에는 힘이 있다. 그 힘은 고운 목소리에서 나는 것도 아니고 정확하고 세련된 음정에서 오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투박하고 여기저기 엇나간데다 가사도 엉망이다. 이게 노래인가 싶을 지경.

그러나 이 서툰 엄마표 노래가 아이가 성인이 되고 또 아이를 낳을 때까지 귓가에 남아 힘이 되고 위로가 되고 그리움이 된다. 얌전히 기저귀를 가는 동안 부르는 노래, 뛰어다니는 아이를 잡아 앉혀 밥을 먹이며 부르는 노래, 자기 전 가만히 배를 쓰다듬으며 부르는 노래 등등.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너에게>의 작가 김은경은 이 엄마표 노래를 그림으로 눌러 담았다. 자유로운 싱글 라이프를 즐기다 덜컥, 난생 처음 엄마가 되고 이전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사소한 것들을 포기하게 되었지만, 그만큼 사소하지 않은 행복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서야 엄마의 서툰 노래를 이해하게 되었다. 왜 어린 시절 그 말도 안 되는 엄마의 노래말에 꺄르륵 웃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자기도 모르게 사랑을 눌러 담은 엄마의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작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너에게>
소개 :비글미 뿜어내는 딸과 고양이 셋, 착한 남편과 사는 삼 년 차 애엄마.
자발적 경단녀의 길에 들어선 후 ‘엄마’를 한껏 즐기는 중이다.
날짜 감각이 흐려지고, 최근 샤워한 날이 언제였는지 헷갈리게 되는 ‘육아성 치매’를 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