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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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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 그림아이 시리즈. 1963년 미국에서 첫 출간된 알리키 브란덴베르크의 그림책으로, 반세기 동안 전 세계 어린이들로부터 사랑받은 고전 중의 고전인 그림책이다. 책이 나온 지 50년이 지났지만, 이야기나 그림 모두 지금 봐도 손색이 없다. 특히 소년이 호랑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배경으로 나타내며 동시에 소년과 호랑이 얼굴만으로 감정을 이끌어 가는 연출 방식은 독창적이다. 그림책 속에서 한 편의 종이 인형 연극 혹은 무성 영화를 보는 것만 같다.
게다가 소년이 ‘정글에서 코뿔소를 피해 도망치는 이야기’를 어찌나 재미있게 하는지, 독자들은 물론이고, 소년을 잡아먹으려 했던 호랑이조차 눈앞에 있는 소년이 자기 먹잇감이었던 사실조차 까맣게 잊어버릴 만큼 이야기에 푹 빠져든다. “잘했네.”, “저런!”이라고 추임새까지 넣으면서 이야기를 듣는 호랑이를 보면 우습기도 하고 통쾌하기도 하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중앙일보 2018년 8월 25일자 '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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