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 중 동생으로 태어나 작게만 여겨지는 걸 속상하게 생각하는 한 여자아이의 이야기다. 그 아이는 때로는 능력 밖의 일을 바라기도 하고 좌절도 겪지만, 성공을 마주할 땐 큰 기쁨도 느끼게 된다. 이를 스웨덴 작가 요한나 티델은 즐거움의 순간이 분노와 실망으로 변하고 다시 또 뜻밖의 기쁨으로 전화위복이 되는 흥미로운 과정으로 엮었다. 각 장면마다 세세하면서도 풍부한 표현력으로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 주고 있는 그림은 요즘 한창 촉망 받고 있는 스웨덴의 젊은 작가 엠마 아드보즈의 작품이다.
스웨덴에서 가장 인기 있고 사랑 받는 젊은 작가들 중 한 명입니다. 스톡홀름 대학교에서 문학과 영화에 초점을 맞춘 문화 과정을 공부하였습니다. 2003년에 데뷔작으로서 극찬을 받은 베스트셀러 『별은 알고 있겠지』로 스웨덴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아우구스트상을 수상하였으며 유명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은 가운데 같은 해 신인 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주요 그림책으로는 그녀의 아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그림 작가 샬롯 라멜과 함께 작업한 『외로운 돼지, 즐거운 학교에 가다』가 있습니다.
1982년 스웨덴 린셰핑에서 태어나 2001년부터 여러 권의 그림책을 만들고 있다. 인상적인 상징과 통찰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균열을 내어 독자를 초대하는 작가 엠마 아드보게는 스웨덴에서 현재 가장 주목받는 그림책 작가 중 한 명이다. 『그 구덩이 얘기를 하자면』으로 스웨덴 대표 문학상인 아우구스트상(2018)과 이탈리아의 어린이청소년문학상인 안데르센상(2020), 그리고 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2022)을 수상했다. 그의 다른 작품 『내 딱지 얘기를 하자면』은 2022년 스웨덴에서 그 해 최고의 그림책에 수여하는 스뇌볼렌상을 받았다.
한양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하였습니다. 유년 시절에 읽었던 책들을 지금도 거의 보유하고 있을 만큼 책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곤 했습니다. 남다른 책 사랑 덕분에 책을 만드는 북 에디터의 길로 들어섰으며 다년간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활동 하는 등 지금도 책과 함께하는 인생을 걷고 있습니다. 번역서로는 『햄스터 대소동』, 『나의 증조할머니』, 『길모퉁이 아파트』, 『꼬마 미술가 민트』가 있습니다.
<게으른 새> 날아다니고 싶지만 날기 귀찮은 새가 있었어요.
하지만, 게으른 새는 무엇보다 호기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날아다니는 건 뭐든지 올라타고 세계 곳곳을 여행합니다. 여행 도중, 숲 속에 큰 불이 나자 게으른 새는 친구가 된 나무늘보를 구하기 위해 날아갔어요. 아이들이 조금 여유를 부린다고 안 좋게 볼 때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호기심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닐까요? 때가 되면 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