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 환자와 가족이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한다. 콩팥병 진단을 받으면 가장 큰 걱정이 식사다. 콩팥병은 완치가 어려운데, 식사요법을 잘 지켜야 콩팥 기능의 저하를 늦추고 투석 시기를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음식은 싱겁게’ ‘채소는 칼륨을 제거해서’ ‘단백질은 가능한 적게’ 먹어야 한다는 말을 듣지만, 콩팥병은 고정된 식사법이 없고 치료 단계별로 식사요법이 달라 환자와 가족이 어려움을 겪는다.
책에서는 만성콩팥병 식사 원칙을 6가지 제시하고, 원칙을 적용한 레시피를 소개한다.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100여 가지 레시피를 토대로 비투석·혈액투석·복막투석 단계별 영양성분을 조절해 하루 세끼 식단을 구성했다. 또한 일상 요리에 적용할 수 있는 저염 양념 22가지를 소개해 환자와 가족이 쉽게 식사 계획을 꾸릴 수 있다.
해운대학교백병원 신장내과 전문의와 임상영양사가 그동안의 만성콩팥병 환자 상담과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해운대백병원 영양부가 직접 요리 테스트를 거쳐 식단을 만들었다. 콩팥병 환자가 식사요법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건강한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현재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신장내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해운대백병원 임상실습 부학장과 장기이식센터장으로 활동하며 환자 치료와 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자문의, 대한혈액투석여과연구회 명예회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문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대한신장학회 회장(2021~2022), 해운대백병원 부원장(2020~2022)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