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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아무것도 아닌 햄버거의 역사>로 주목받은 조현 작가의 7년 만의 소설집이다. 최근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우수상에 자주 이름을 올리며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가 그간 다양한 매체에 발표한 소설들을 묶었다. 은하철도 999, 홍게들의 대이동, 아라비아의 민담, 마법의 주문, 가상현실 프로그램, 쿼크 입자의 운동, 갯바위 낚시 등 범상하지 않은 소재와 미스터리, SF, 민담, 동화 등 다양한 장르적 외피를 활용해 아이덴티티와 사랑에 관해 다룬 일곱 편의 소설을 담았다.

작가 자신이 종종 클라투 행성 지구 주재 특파원, 이른바 우주 통신원을 자처하는 만큼 표제작 '새드엔딩에 안녕을'에는 '클라투행성통신 2'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소아마비로 외톨이였던 나는 옛 동화를 해피엔딩으로 다시 쓴 이야기들이 교회 친구 에스더 덕에 인기를 끌며 친구들 사이에 융화하게 된다. 그런 에스더를 사랑하게 된 나가 그녀의 삶을 해피엔딩으로 만들어주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을 꾸며내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거짓말 혹은 허구를 통해 삶의 가능성을 새롭게 열어가는 이 이야기는 작가의 세계관 혹은 우주관을 흥미롭게 담고 있다.

서로를 배려한 사랑의 거짓말과 그 거짓말을 재해석하는 이야기('수국의 계절'), 낚시터의 밤바다 앞에서 거짓말을 주고받으며 각자의 삶의 진실과 대면하는 이야기('화성의 물고기를 낚는 경쾌한 낚시법') 등 수록된 소설들에 주요한 모티프로 작용하며 작가의 우주관을 확장한다.

1. 새드엔딩에 안녕을
2. 화성의 물고기를 낚는 경쾌한 낚시법
3. 선택
4. 어셔비츠 훌라후야 빙드레브쵸
5. 언젠가 크리스마스 섬 홍게의 행진
6. 수국의 계절
7. 우리의 약속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했다

해설
작가의 말
수록 작품 발표지면

첫문장
가끔 공기가 질겨지고 어떤 낱말에서는 막막했던 시절의 향기가 배어나는 때가 있다.

수상 :200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최근작 :<루카치를 읽는 밤>,<나, 이페머러의 수호자>,<새드엔딩에 안녕을> … 총 21종 (모두보기)
소개 :200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소설집 《누구에게나 아무것도 아닌 햄버거의 역사》, 《새드엔딩에 안녕을》, 장편소설 《나, 이페머러의 수호자》가 있다. 《루카치를 읽는 밤》은 작가의 첫 산문집이다.

조현 (지은이)의 말
생은 한정되어 있고, 가능성의 세계는 무한합니다. 저에게 소설은 생의 확장이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설은 가능성의 세계를 현실로 바꿀 수 있지요. 즉 우리는 소설을 통해 다른 성별과 나이, 지역과 시대를 살아갈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도 가능할 테지요. 수많은 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아이덴티티의 외연을 무한에 가깝게 확장할 수 있습니다. 자연에 대한 물리학의 모든 탐구가 인간에게 의미가 있다면, 소설이 상상하는 모든 삶 역시 그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