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것과의 헤어짐을 위로하고, 성장을 격려하는 그림책. 판다 스웨터는 주인공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소중한 옷이다. 아이에게 판다 스웨터는 언제나 아이를 포근하게 감싸 주는 엄마 품이자, 친구들의 놀림으로부터 든든하게 지켜 주는 갑옷과도 같다. 하지만 아이가 많이 자라 이제 판다 스웨터가 맞지 않다. 소중한 판다 스웨터를 더 이상 입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자란다는 것은 분명 기쁘고 설레는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익숙한 것과 이별하고 낯선 것을 맞이해야 하는 아쉽고 두려운 일인지도 모른다. 엄마는 판다 스웨터와의 헤어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이를 찬찬히 설득한다. “행복을 가져오는 옷이니까 함께 나누면 좋잖아.”
최근작 : … 총 99종 (모두보기) 소개 :서울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를 졸업했습니다.《상상수집가 조르주》 시리즈와 《어서오세요 몬스터 학교》 시리즈, 《블랙 걸》, 《야스미나와 감자 먹는 사람들》 등 다양한 분야의 프랑스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내가 젤 좋아하는 옷, 소중한 판다 스웨터.
그런데 언젠가부터 작아서 나한테 맞지 않아.
엄마는 이제 내가 많이 컸다고
판다 스웨터를 나눔 상자에 넣으래.
“행복을 가져오는 옷이니까 함께 나누면 좋잖아.”
익숙한 것과의 헤어짐을 위로하고, 성장을 격려하는 그림책!
세상을 따듯하게 변화시키는 나눔의 가치를 전하는 그림책!
내 소중한 판다 스웨터
판다 스웨터는 주인공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소중한 옷이에요. 그래서 아이는 언제나 판다 스웨터와 함께 했어요. 더운 여름에도 절대 벗지 않고요. 학교 갈 때도 춤을 출 때도 판다 스웨터만 입는 아이를 보며 친구들이 놀렸지만, 아이는 상관없었어요. 판다 모자를 뒤집어쓰면 금세 기분이 좋아졌거든요.
그런데 아이에게 곤란한 일이 생겼어요. 아이가 많이 자라서 더 이상 판다 스웨터가 맞지 않게 된 거예요. 아이는 자라지만 판다 스웨터는 자라지 않으니까요. 아이는 이제 소중한 판다 스웨터와 헤어져야 하는 걸까요?
익숙한 것과의 헤어짐을 위로하고, 성장을 격려하는 그림책
아이에게 판다 스웨터는 언제나 아이를 포근하게 감싸 주는 엄마 품이자, 친구들의 놀림으로부터 든든하게 지켜 주는 갑옷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많이 자라 이제 판다 스웨터가 맞지 않습니다. 소중한 판다 스웨터를 더 이상 입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자란다는 것은 분명 기쁘고 설레는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익숙한 것과 이별하고 낯선 것을 맞이해야 하는 아쉽고 두려운 일인지도 모릅니다. 엄마는 판다 스웨터와의 헤어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이를 찬찬히 설득합니다. 판다 스웨터는 행복을 가져오는 옷이니까 함께 나누면 좋을 거라고요.
엄마의 말을 들은 아이는 생각이 많아집니다. 여느 때 같으면 무심코 지나쳤을 주변 사람들의 모습에 눈길이 머뭅니다. 그리고 누군가의 소중한 물건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기쁨을 주는 것을 보고, 나눔으로 사람과 사람이 이어져 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이제 아이는 선뜻 소중한 판다 스웨터를 나눔 상자에 넣습니다. 판다 스웨터가 새로운 친구를 만나, 아이에게 그랬듯 행복을 전해 주기를 바라면서요. 몸도 마음도 한 뼘 더 자란 것입니다.
진정한 나눔의 의미와 공존의 가치를 전하는 그림책
그러던 어느 날, 아이는 학교에서 판다 스웨터를 입은 여자 아이를 만납니다. 아이는 어딘가 모르게 슬퍼 보이는 그 여자 아이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지만, 한마디 말도 나누지 못했죠. 전쟁 때문에 자기 나라를 떠나온 그 여자 아이는, 아이의 말을 알아듣지 못했거든요. 그래도 아이는 마음을 전할 방법을 찾아냅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마음은 통할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아이와 그 여자 아이는 소중한 판다 스웨터로 이미 이어져 있는걸요!
《안녕, 판다!》는 판다 스웨터라는 소재를 통해 진정한 나눔의 의미와 공존의 가치를 전하는 그림책입니다. 전쟁과 난민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그림책이기도 하고요. 글 작가 질 바움은 다소 낯설고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를 아이의 목소리로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으며, 그림 작가 바루는 섬세하고 다정한 시선에 유머를 더한 그림으로 독자를 미소 짓게 합니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매일 보는 익숙한 풍경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주변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작은 손길, 작은 나눔이 마음과 마음을 잇고 따듯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