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는 출력의 70% 정도로 들을 때 가장 편안한 소리가 난다. 사람은 몸이 필요로 하는 칼로리의 70% 정도만 공급할 때 건강하게 장수한다. 야구 선수는 3할의 높은 타율을 유지하기 위해 70%의 헛방망이질을 해야 한다. 건강한 숲이 되려면 건강한 나무 70%와 건강한 나무의 양분이 될 건강하지 않은 나무 30%가 있어야 한다. 이렇듯 세상은 70%의 법칙으로 가득 차 있다.
삶도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70%는 상대방의 말을 듣는 데 집중해야 상대방의 의견을 잘 이해하고 자기 생각을 잘 전달할 수 있고, 끼는 70%만 발휘해야 위기 상황에 축적해 둔 예비 에너지를 꺼내 쓸 수 있으며, 하루 24시간 중 70%는 활동하고 30%는 잠을 자야 건강한 삶을 오래 지속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의 삶은 전혀 다른 모습이다. 100% 아니 110%, 120%를 채우기 위해 아등바등하고 있다.
이 책은 삶과 세상을 관통하는 70%의 법칙을 새롭게 발견하는 눈을 키워 준다. 세상 곳곳에 숨어 있는 70%의 법칙을 찾게 되면 매사에 꼭 100%를 추구하지 않아도 된다는 여유가 생기고, 이 여유로운 마음이 삶의 곳곳에 스며 이전과는 다른 삶으로 안내한다.
70%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30%의 여유를 즐겨 보자. 가득 찬 것보다는 조금 빈 것이 좋다. 뭐든 틈이 있어야 튼튼하다. 채우는 일보다 중요한 일은 틈을 만드는 일이다. 각 분야에서 자타공인 최고의 고수라고 하는 1천여 명의 CEO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