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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식민과 냉전으로 이어지는 시기에 대해, 역사는 국가라는 범주에 매몰되어 종종 개별적인 삶을 외면한다. 『경계지의 중국인 - 냉전 시대 서사에서 영토는 어떻게 상상되었는가』는 국민국가가 수립되고 영토 분쟁과 이념 갈등이 격돌하던 60여 년 전 여러 국가권력이 동시에 개입하던 경계지borderland에 주목한다. 특히 다양한 층위의 갈등상황에 놓였던 중국인의 이주는 이와 관련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문학비평가인 저자 류저우하우는 비교문학적 관점을 기반으로 냉전 시기 중국 접경지와 영토 바깥에서 살아가던 중국인의 삶을 다룬 문학작품들을 분석한다. 국가를 국가 간 분쟁을 기억하는 중심점으로 이용하는 기존의 역사나 정치적 비평과는 달리, 상상의 여지가 많은 문학은 영토나 국가 범주로 재단되지 않는 사람들이 처한 상황과 갈등을 효과적으로 그려내며 성찰의 여지를 제공한다. 이는 국가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초국가적 이슈와 문화가 공유되는 오늘날, 우리가 과연 냉전의 논리로부터 얼마나 멀리 와 있는지 돌아보게 한다.

part 1 만주와 거제도의 접경지 서사
역사적 접경지 만주
『전쟁 쓰레기』에 나타난 한국전쟁의 접경지
국가 범주 밖에 놓인 사람들

part 2 냉전 시대 말라야의 강제 재정착에 관한 생태적 서사
농촌 중국인 정착지와 영국이 만든 발전 서사
재정착에 부치는 웡윤와의 생태적 기념비
재정착이라는 폭력과 땅으로부터의 소외


참고문헌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21년 12월 31일자

최근작 :<경계지의 중국인>
소개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으로, 미국 프린스턴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비교문학과 문학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신진연구자이다. 하버드 대학 마힌드라 인권센터에서 박사후연구를 하며 2019년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방문연구 프로그램(ACC_R Fellow)에 참여했다. 현대 중국문학과 아시아문화를 연구하며 이주와 생태, 냉전의 유산에 대한 책을 쓰고 있다.
최근작 : … 총 80종 (모두보기)
소개 :편집자이자 번역가로서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책을 독자들에게 아름답고 정확한 번역으로 소개하려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존 그리빈의 『과학을 만든 사람들』, 『진화의 오리진』(진선출판사)과 에릭 해블록의 『뮤즈, 글쓰기를 배우다』(문학동네), 데일 마틴의 『신약 읽기—역사와 문헌』(문학동네), 앨런 라이트맨의 『아인슈타인의 꿈』(다산북스), 데이비드 크리스털의 『언어의 죽음』(이론과실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