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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스파게티 만들고, 꽃꽂이 하고, 수놓는 스님을 알게 된 기자가 절에 드나들며 시시콜콜 기록한 살림 이야기. 멸치 없이 끓인 구수한 된장찌개, 굴 없이 끓인 매생이국 등 채식 레시피와 애지중지 기른 매화꽃을 아낌없이 뿌려 손님을 대접하고, 텃밭을 돌보고, 야생화를 기르며, 생긴 모습을 살피며 꽃꽂이하는 스님의 일상을 담았다.

여름 반찬은 쉽게 상하지 않도록 오래 조리고, 모과차는 과즙이 잘 나오도록 필러로 얇게 켜서 담근다. 비빔밥의 당근은 비빌 때 뻐덕뻐덕하게 걸리지 않도록 얇게 채 썰고, 오이는 수분이 날아가니 마지막에 썰고, 식용유 묻은 손으로 배를 썰지 않는다. 정위 스님의 채식은 레시피를 넘어, 매일 밥상에 맛과 배려를 더하는 지혜를 알려준다.

이욱정 (KBS 스페셜‘누들로드’ PD, ‘요리인류’ 프로듀서)
: 귀한 손님이 오시면 메뉴는 무엇으로 할 것이며, 어떤 그릇을 쓰고 상차림은 어찌해야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공양이 될까. 그런 난관에 봉착할 때면 아마도 그날 나는 먼저 책장에서 이 책을 꺼내 볼 것이다. 우리의 밥상 위에 만물의 궁리와 이치가 숨어 있다는 거창한 화두를 꺼내지 않더라도, 나는 언제쯤 스님처럼 먹을거리 살림을 제대로 꾸릴 수 있게 될까.
미산 (중앙승가대학교 교수, 서울 상도선원 선원장)
: 정위 스님은 생명의 숨길을 끌어내는 섬세한 손을 가졌다. 버려진 들꽃, 빛바랜 헝겊 조각, 흔한 무말랭이가 스님의 손길이 닿으면 들꽃은 파릇한 봄빛으로 상큼한 맛을 내고, 헝겊은 정겨운 앞치마가 되며, 무말랭이는 매콤달콤 맛깔스러운 찬이 된다. 사찰 음식의 담백하고 청량한 맛은 수행자들이 마음 닦기를 통해 얻은 감각을 먹을거리와 삶에 적용한 결과이다. <정위 스님의 가벼운 밥상>은 생명의 근원을 향한 맑고 담백한 정신이 일상에 어떻게 배어나는지를 놓치지 않고 사진과 글로 섬세하게 표현해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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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레 신문 2020년 3월 26일자

최근작 :<[큰글자책] 정위 스님의 가벼운 밥상>,<정위 스님의 가벼운 밥상>,<정위 스님의 자수 정원> … 총 8종 (모두보기)
소개 :수덕사 견성암으로 출가했으며, 지금은 관악산 자락 아담하고 현대적인 사찰 길상사에 기거한다. 커피를 내리고, 수를 놓고, 전시를 기획하는 스님은 탁월한 안목으로 불교계에서 문화 인사로 통한다. 차 한 잔을 내거나 꽃 한 송이를 둘 때도 살피고 헤아리는 스님에게서는 수행자의 마음이 드러난다. 뒷산과 앞마당, 길가의 생명에 감탄하며 무명 위에 수놓은 꽃에서도 이런 면모가 보인다. 길상에 가면 법당, 앞마당, 전시 문화 공간 지대방 등 곳곳에서 스님의 '일상 예술가'적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저서로 [정위 스님의 가벼운 밥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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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월간지 「레몬트리」,「여성중앙」에서 10년 동안 라이프스타일 기사를 썼다. 싱글 때부터 살림살이에 관심이 많아 옷 대신 그릇을 사 모았으나 정작 요리는 젬병이었다. 어릴 때부터 궁금한 것이 너무 많아 어른 말에도 참견하다가 핀잔을 듣더니 28개월 동안 스님 옆에 붙어 서서 무던히 질문을 퍼부었다. 그 후 결혼 5년 차 어느 날 아침, 고기 없는 밥상을 외면하는 남편이 침을 꿀꺽 넘기는 표고버섯 매생이국을 끓여내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