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 (전 주네덜란드 대사) : 16세기 말 스페인의 통치로부터 독립한 네덜란드는 바다로 나아가 대항해 시대에 세계가 연결되는 데 큰 발자취를 남기며, 교역을 통해 부를 축적하여 17세기 유럽에서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네 덜란드의 독립은 유럽의 첫 시민혁명이었으며, 유럽의 근대를 이룬 정신과 제도에서 네덜란드는 선도 국가였습니다. 오늘날의 네덜란드는 특히 청소년의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입니다. 네덜란드 특유의 가치관이 이어지면서 교육에 있어서도 남다른 국가가 된 결과입니다. 이 책은 네덜란드의 육아와 교육이 어떻게 다른지 풍부하게 설명하고, 네덜란드 사람들의 의식 구조도 입체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녀의 ‘행복’에 관해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그리고 네덜란드를 좀 더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이미경 (환경재단 이사) : 저자는 호기심도 열정도 많은 세 아이의 엄마입니다. 우연히 살게 된 네덜란드에서 모국과는 완전히 다른 행복한 엄마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궁금한 건 끝까지 파헤쳐보는 언론인 정신으로 네덜란드의 풍속, 특히 우리와는 달라도 너무 다른 엄마들의 자연주의 삶과 교육 제도 등을 탐구합니다. 아… 이제라도 아 이를 하나 더 낳고 싶게 만드는 책입니다. 출산 장려용으로 돈만 쓰는 정부 관계자부터 이 책을 읽고 해결책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유민주 : 책에 앞서 작가를 알게 되면 그만큼 기대치가 더 커집니다. 글은 더욱 그렇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작가 가 글 속에서 표현하는 만큼 닮아 있을까. 객관적이면서도 참 세심한 이 책은 우리나라 모든 엄마들이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엄마’로서, ‘여자’로서 살아가는 삶에 대해 현명하고 새로운 제안을 합니다. 똑 부러지지만 어렵지 않게 그리고 매우 세련되게. 곧 엄마가 될 내가 가제본 상태로 가장 먼저 읽은 책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얼마나 운이 좋은지!) 매순간 닮고 싶은 작가의 책 덕분에, 곧 몰아치게 될 육아 전쟁이 생각보다 설레고 기대됩니다. 특히 2부 11장 “지나친 관심과 자극은 오히려 위험하다”는 꼭지는 읽고 또 읽어도 참 멋집니다. 하루하루의 시간이 금인, 그럼에도 모든 걸 잘 해내고픈 우리 모든 워킹맘에게 특히나 강력 추천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