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전의 기본 표제어는 ‘올바른 말과 잘못된 말’ 두 가지이다. 또 혼동하기 쉬운 말은 두 어휘의 뜻의 차이를 상세히 밝혔다. 부가 정보를 ‘오류노트’, ‘띄어쓰기’, ‘비교’, ‘연습’ 등으로 구성하였다. 주요 어휘는 ‘어법 꿀팁’에서 ‘한글 맞춤법, 표준어 규정’ 등의 어떤 조항에 근거하여 그렇게 쓰이는지 설명하고, 해당 단어와 동의어 혹은 복수 표준어로 쓰이는 단어도 제시하였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국어를 잘 알아야 하고 맞춤법 사용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 사전은 익히기 어려운 우리말이 많이 있지만 알고 싶어 애쓰는 우리 국민의 맞춤법 구사 능력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일조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정성을 다하여 집필하였다.
최근작 :<국어 어휘 어법 사전> … 총 3종 (모두보기) 소개 :국립국어원과 공동 개발한「표준국어대사전」의 동아출판사 측 업무 책임자로 편집·교열·교정 작업을 총괄 진행하였다.
“대한민국 표준국어 어법 사전”은 이런 책입니다.
1. 우리말 어법을 잘못 쓰는 사람들을 위한 책
[우리말 어법 이렇게 잘못 쓰고 있어요]
우리는 카톡, 메시지, 밴드,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전하고 상대방의 공감을 얻기 위해 힘쓰나, 우리말을 정확하게 구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 소위 최고의 인재라고 자부하는 사람들도 ‘우리말’ 맞춤법을 정확하게 구사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연인과의 메시지 중에 이런 내용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게임에서 어의없이 지고 말았어.” “속히 병이 낳기를 바래.”
“그 정도 솜씨면 문안하다.” “친구와 오랫동안 예기를 했어.”
[우리말 어법을 올바로 써야 하는 이유]
① 교양인의 올바른 맞춤법 사용
• 여자 후배가 소개팅을 하기 위해 문자로 약속을 잡고 있다.
남자가 “저기여, 언제가 좋으세염?” 하고 문자를 보내왔다.
여자는 남자를 만나기도 전에 정이 떨어져 퇴짜를 놓았다.
• 한 연구소에서 한글에 대한 인식과 맞춤법 이해 실태 조사 결과, 응답자의 91%가 ‘맞춤법을 빈번하게 틀리는 이성에 대한 호감도가 감소한다.’고 했다. ‘맞춤법’이 이성에 대한 호감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② 공무원시험, 국어능력시험, 경찰직 시험, 기업체 입사 시험에서 국어 어법의 중요성
치열한 경쟁 속에서 남보다 1점이라도 더 얻어야 합격이다. 그런데 변별력이 큰 국어 어법의의 고득점자가 합격 가능성이 매우 큰 실정이다.
공무원시험 등에서 경쟁력이 치열하다 보니 탈락시키기 위한 알쏭달쏭한 문제가 출제된다. 그래서 국어 어법 문제가 타 과목에 비해 제일 어렵다는 것이 일치된 의견이다.
③ 기업체 인사담당 45% 맞춤법 틀린 자소서는 “꽝”
서류 전형 결과 합격 수준으로 높아도 맞춤법이 여러 차례 틀린 지원자는 다른 평가가 좋더라도 탈락시킨다. 오타를 비롯하여 맞춤법 오류를 단순 실수로 감안해 합격 기준에 포함시키지는 않는다고 한다.
④ 글쓰기를 업으로 하는 직업인의 국어 어법 사용 실태
신문, 잡지, 교과서, 단행본, 광고 문안 등을 보면 우리말 어법이 틀린 말이 쉽게 눈에 띈다. 어떤 교재에는 어법 오류가 페이지마다 툭툭 튀어나온다.
글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내용을 담는 그릇인 맞춤법은 더 중요하다. 맞춤법이 수없이 잘못되어 있다면 누가 좋게 보아 줄 것인가?
2. ‘대한민국 표준국어 어법 사전’은 일반 국어사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전
① 찾아보지 않는 단어가 95%인 일반 국어사전
‘학교, 집, 동생, 물건, 주택...’ 이런 단어가 실린 일반 국어사전을 얼마나 찾아보는가?
거의 찾아보지 않는다. 사전 본연의 임무를 하지 못하면서 공간 한구석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찾아본다면 단어의 뜻을 알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해당 단어의 한자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찾아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② 찾아보는 단어가 95%인 ‘대한민국 표준국어 어법 사전’
이 사전은 알쏭달쏭한 말, 혼동되는 말, 헷갈리고 잘 틀리는 말을 표제어로 삼아서,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바로 찾아서 올바른 말이 어떤 것인지 해결할 수 있게 하였다. 수록된 거의 모든 단어를 최소 한두 번은 찾아보는 단어를 엄선하였다.
출판사 서평
우리는 아주 어려서부터 영어를 익히려고 혼신의 힘을 다한다. 성년이 되면 이 분야에는 소위 도사가 된다. 그렇지만 우리말 어법에는 아주 소홀하다.
맞춤법 틀리는 것은 예사로 여긴다. 틀려도 누가 시비를 걸지도 않는다. 살아가는 데 불편함이 없고 해를 입지 않아서 그러한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신문이나 교과서, 인터넷 기사, 일반 단행본에도 어법이 틀린 말이 부지기수이다. 교과서, 참고서, 단행본 저자의 글을 어법 오류투성이의 글을 볼 때 정말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글의 내용을 담는 그릇이 맞춤법 등 어법인데, 그릇에 담긴 내용은 어떠할까? 이런 글이 독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
소위 사회의 지식층이라고 하는 분들의 글이 그러하니 일반인의 국어 어법 사용에 대한 의식은 어느 정도일까?
이런 현식을 직시하고 일반 대중이 잘 틀리며 헷갈리는 말을 골라 쓴 이 사전에 독자분들에게 널리 다가가 활용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