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곁의 나무와 그 나무에 깃들여 사는 수많은 생명들을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며 살아가는 시인이 써내려 간 나무 에세이. 책에 담긴 55편의 우리 나무 이야기는 특정 장소에 뿌리 내리고 사는 나무의 몸에 오랜 시간 천천히 새겨진, 누군가의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것은 나무에 몸과 마음을 기대어 살아 온 우리의 이야기이자 곧 나의 이야기다.
많이 상상하고 가끔 행동에 옮기는 사람입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밑도 끝도 없는 공상을 하며 보냅니다. 거의 영양가 없는 상상이지만, 간혹 그럴듯한 것들이 끼여 있어 상상이 실현될 때가 있습니다. 매일 한 시간 운동하기, 브런치에 그림과 글 연재하기, 책 쓰기, 그림 전시하기. 이 네 가지가 지금까지 상상하고 실현했던 일들 가운데 내세울 만한 것 같습니다.
그림책 《감정동 사람들》과 그림 에세이 《어느 장씨와 어느 이씨가 만나》를 펴냈습니다.
<생명의 정원> 돈과 시간을 들여 ‘야생의 자연’이 있는 곳으로 떠나려는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우리 곁의 땅을 ‘야생의 자연’을 닮은 곳으로 바꿔 보려는 사람은 거의 없다. 첼시플라워쇼가 낳은 최고의 스타 정원사인 메리 레이놀즈의 책은 우리의 손으로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정원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전혀 ‘새로운’ 정원을 꿈꾼다면 반드시 봐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