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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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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카메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멸종 위기 동물들이 법정에 줄지어 등장한다. 수리부엉이, 담비, 갯지렁이 등은 저마다 자기 종이 살아남아야 하는 이유를 힘주어 설명한다. 왜 인간은 그들의 생존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해야 하는가? 열 종 가운데 한 종만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상황. 배심원은 바로 재판을 시청하는 우리들이다. 심문은 맹렬하고, 동물들의 변론은 우아하다. 대체 누구를 선택해야 할까?
지구생활자들에 대한 인간의 무관심, 생물 다양성 상실이 가져올 미래를 보여 줌으로써 공생을 위한 새로운 동맹의 모습을 고민하게 하는 책. 《어린 왕자》가 남긴 ‘길들인다’는 말의 의미를 과학의 언어로 전하는 강렬한 우화다. 머리말 _인간이 왜 당신 종에 신경 써야 합니까? : 동물의 존재 이유에 관한 유쾌한 스케치. : 지혜와 겸손으로의 초대. : 인간 앞에 선 비인간동물들은 당당하고 명랑하고 쾌활하다. 진짜 재판은 인간이 법정을 떠난 뒤 시작될 것이다. 원고들의 말마따나 살아가는 데 일방의 보호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지구의 주인이라는 시대착오 속에 돈키호테로 살고 있는 것은 인간뿐이다. 이 짧고 강렬한 우화는 지구생활자들에 대한 인간의 무지와 무관심, 도미노처럼 연결된 순환에 가하는 위해를 비유와 반어의 문법으로 드러내 보인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22년 9월 23일 출판 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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