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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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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지자 전 세계 언론은 초기에는 처참한 상황을 구체적이고 집중적으로 보도했지만, 장기화된 이후부터는 전황의 새로운 소식을 단신으로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정치적·사회적·문화적 갈등, 특히 우크라이나의 입장에서 겪어야 했고 감내해야 했던 갈등은 역사가 깊다.
최초로 연방제 사회주의 국가, 소련(소비에트 연합)을 수립한 러시아와의 관계에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특수성도 존재한다. 《루스터 하우스》는 우크라이나라는 나라의 역사·문화·사회 그리고 계속되는 시련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특성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이 책은 외고조부모부터 저자까지 이어져 오는 4대 가족사와 볼셰비키 혁명부터 소비에트 연방을 탈퇴, 독립한 뒤 러시아와 전쟁을 벌인 우크라이나의 현대사를 관통한다. 즉 100여 년에 걸친 역사가 마치 씨줄과 날줄 같은 미시사와 현대사에 절묘하게 교차하며 우크라이나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언론의 보도에서 볼 수 없는 과거와 현재가 점철된 우크라이나의 민낯을 만나게 된다. 프롤로그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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