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동물의 삶과 감정을 연구한 저자가 동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깨우친 진리를 담은 따뜻한 과학 에세이다. 출간 당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독일·스페인·중국·러시아·터키·일본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반려동물 인구 1천만 시대, 그 어느 때보다도 동물권 문제가 활발히 거론되는 시대다. 그만큼 동물은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고 있으며, 그들의 삶과 감정은 흔히 논쟁의 주제가 된다. 이러한 흐름에서 이 책은 우리 곁의 동물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기회가 되어준다.
저자는 동물과 인간이 친구가 된다는 발상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인간의 감정을 동물에게 투영하는 의인관이라고 묵살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감정이란 인간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동물의 감정을 잘못 해석하는 것보다 동물에게 감정이 아예 없다고 단정 짓는 것이 훨씬 더 악질적이다.” 저자는 동물을 인간과 동일시하는 것이 아닌, ‘같은 생명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한다. 이러한 소통과 교감의 모습은 나와 다른 존재를 이해하고 인정한다는 점에서 동물과의 관계를 너머 그 이상의 의미를 시사한다.
들어가는 말
1장 운명의 방향을 정해준 첫 멘토_검둥개 몰리
2장 유대감을 쌓는다는 것_거대한 새 에뮤
3장 주어진 삶을 사랑하는 법_꿀꿀이 부처 크리스토퍼 호그우드
4장 세상을 다시 바라보다_타란툴라 ‘클라라벨’
5장 순수함, 강함, 완전함으로 무장하다_크리스마스 족제비
6장 나를 바꿔놓은 우아한 움직임_보더콜리 테스
7장 야생은 우리를 생존하게 한다_나무타기캥거루
8장 더 넓은 마음과 큰 사랑이라는 선물_보더콜리 샐리
9장 인간과 다른 종을 이해한다는 것_대문어 옥타비아
10장 배울 준비가 되면 스승은 저절로 나타난다_보더콜리 서버
감사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