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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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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오승현의 소설 데뷔작. 영상과 이미지가 종이책을 대체하고, 독서 인구가 ‘독불장군’에 빗댄 ‘독불 인구’라 불리게 된 근미래를 다룬다. “인간의 유전자보다 뇌가 우수하다”는 주장하에, 생존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했다가 그대로 출력하는 유전자 대신 생존 본능을 넘어서는 뇌, 그중에서도 고도의 지적기능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의 역할을 대체하는 ‘미메시스’의 개발로 일대 지식혁명이 일어난 2030년대가 배경이다.
종이책이 더 이상 사업성이 없어진 미래, 서점들이 종이책 사업을 접고 한 번의 이식으로 종이책의 몇 배 이상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미메시스 사업으로 전환한 상태에서, 여전히 지식보다는 지혜의 가치를 믿는 등장인물들은 시대에 뒤떨어진 듯 보이지만 또한 그렇기에 매력과 개성이 가득하다.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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