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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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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의 원작 소설. 2, 30대의 달달한 로맨스도 아니고, 결혼과 유산을 둘러싼 막장 스토리도 아닌, 일흔 전후의 노인네들 이야기다. 드라마는 물론 소설로도 거의 다뤄지지 않은 우리 시대 노인들, 내 부모들의 진짜 인생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봄으로써 전 세대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호응과 찬사를 받은 이 작품이 노희경 작가의 언어 그대로 소설화되었다.
<소설 디어 마이 프렌즈>는 작가인 완이가 엄마와 꼰대 친구들의 이야기를 1인칭 시점과 관찰자적 시점을 오가며 솔직하고 세밀하게, 때로는 발칙하게 묘사해 읽는 재미를 높임은 물론, 등장인물들의 숨겨진 사연과 심리 등을 더욱 깊게 파고들어간다. 또한 연하를 버리고 애매한 양다리를 걸치다 연하에 대한 사랑을 다시 깨닫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심리적 갈등을 가감 없이 드러냄으로써, 사랑과 현실 앞에서 수없이 갈등하고 흔들리는 인간의 본연을 심도 깊게 그려내고 있다. 엄마한테 자기 친구들 얘기 좀 소설로 써보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완은 "늙은 꼰대들 얘기를 누가 돈 내고 읽어? 완전 개막장!"이라며 손사래를 친다. 그래서 초반 완이가 묘사하는 엄마와 엄마의 늙은 친구들은 고지식하고, 답답하고, 안하무인에 자기밖에 모르는 재수 없는 '노친네'들 그 자체다. 하지만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하기도 싫었던 그들의 삶에 조금씩 스며들면서, 그녀는 30대인 자신과 6, 70대인 그들의 상처와 고민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만만치 않은 것이고, 그렇기에 지지고 볶고 싸우더라도 함께 손잡고 걸어갈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을 알게 된 것이다. 작가의 글 _ 우리가 사랑하는, 사랑했던, 순간은 버리고 싶은 부모들의 이야기
프롤로그 1. 미안하지만, 난 당신들이 궁금하지 않아요 2.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준다고? 3. 델마와 루이스처럼 4. 삶은 우리를 배반한다 5. 혼자 할 수 있어요, 혼자 살 수 있어요 6. 아픔 뒤에도 삶은 계속된다 7.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젊은 한때! 8. 차라리 꿈이나 주지 말지 9. 꼰대들, 진짜 염치도 없다 10. 다만 외로웠을 뿐 11. 감히 어린 내가 뭘 다 안다고 12. 삶이 쌓여 인생의 주름을 만든다 13. 왜 미워하지도 못하게… 14. 쥐어뜯고 싸워도 친구니까 괜찮아 15. 박완, 이제 그만! 16. 알아서 하게 내버려둬 17. 몰라줘서 미안하고 미안해 18. 죽어서도 뜨거운 화해는 가능하다 19. 바람이 분다, 파도가 친다 20. 되돌아갈 수 있는 길, 되돌아갈 수 없는 길 21. 늙어 좋은 게 뭔 줄 아냐? 22. 엄마도 없고 딸도 가고… 23.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24. 내 인생은 내가 주연이야 25. 뜻대로 안 되는 게 인생 26. 언제나 지금처럼 내 옆에 27. 삼십 년 전, 그날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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