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손편지로 누군가의 간절한 마음을 대신 전해주는 가슴 뭉클한 기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츠바키 문구점>의 속편. <츠바키 문구점>의 다음 이야기를 쓸까 말까 고민하던 중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후속작에 도전하게 됐다는 오가와 이토는 츠바키 문구점을 배경으로 다시 한 번 가마쿠라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겉보기엔 문구를 파는 평범한 가게처럼 보이지만, 에도 시대부터 여성 서사(書士)들이 대필을 가업으로 이어오면서 글씨를 쓰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는 츠바키 문구점. 주된 일은 팻말을 내걸지 않았어도 입소문으로 들어오는 편지 대필이다. 할머니(선대)의 뒤를 이어 십일 대 대필가로 문구점을 재개업한 포포는 손님들의 다채로운 사연에 귀 기울이며 그들의 진심이 고스란히 담기도록 편지를 대필한다.
전작에선 포포를 찾아온 손님들의 사연과 대필 과정, 그리고 오해가 쌓인 채 이별해야 했던 선대와의 심리적 화해가 주를 이뤘다면 이번에는 새로 일군 가족을 '반짝반짝 공화국'이라 부르며 목숨 걸고 지키겠다고 다짐하는 포포의 성장담이 추가됐다.
등장인물 소개 7
봄_쑥 경단 11
여름_이탈리안 젤라토 77
가을_무카고밥 155
겨울_머위 된장 227
옮긴이의 글 293
포포의 편지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