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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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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치기 좋아하는 친구들이 쿵쿵거리며 뛰어다니는 것 같은 분주하고 발랄한 동시집이다. 태풍이 몰아치는 섬 끝 마을, 우산도 급하다. 달맞이꽃, 백로, 팽나무를 각각 노란 대문, 아이들, 할머니라고 부르며 태풍 속에 다들 무사한지 걱정한다. 정작 태풍 속에 우산이 망가져 손잡이 하나만 붙든 채 비를 쫄딱 맞게 되더라도 직접 뛰어다니며 보살피는 다정하고 따뜻한 시선이 동시집을 가득 품고 있다. 세상을 다 품을 것처럼 강으로 산으로 십리대밭으로 뛰어다니며 안부를 묻는 명랑한 친구를 동시집 안에서 만날 수 있다.
제1부 나의 아름다운 여우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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