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아동문고 94권. 나라의 소식을 전하는 비밀 봉수군 담이의 시선으로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직전의 봄까지 조선 중기의 상황을 실감 나게 그려 낸 역사 동화 <봉홧불을 올려라>를 쓴 서성자 작가가 이번에는 고려 시대 노비들이 일으킨 만적의 봉기를 다룬 <돌 던지는 아이>를 선보인다.
주인공 노비 몽개는 주인집 도령 지상이와 신분의 차이 없이 친하게 지낸다. 평소 글공부를 하고 싶어 했던 몽개를 위해 지상이는 몽개가 글을 배울 수 있도록 자신의 스승에게 부탁한다. 그날 이후로 몽개는 지상이와 함께 글을 배운다. 배울수록 글을 읽을 줄 몰라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신분의 차별 없이 누구나 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만적’이라는 인물을 만나게 되는데….
홍선주 화가는 역동적이었던 만적의 봉기를 더 사실감 있게 그려 낸다. 본문 뒤에 ‘흥미로운 고려 시대 역사 이야기’에는 만적의 봉기가 일어난 배경과 고려 시대 신분 제도, 노비의 삶에 대한 정보 글을 실어 작품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왜 종놈이랑 놀아요?│광에 갇힌 몽개│커다란 짚신│쫓겨나는 사람들│낮은 무덤│떠나는 유월이│말하는 짐승│점박이 효삼 아저씨│폭포 아래 동굴│방 붙이는 아이│친구│누런 종이 표지│새알로 벽을 쳐?│배신│멈추면 죽는다│또 다른 시작│흥미로운 고려 시대 역사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