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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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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책을 읽었는데도 무엇을 읽었는지 기억이 안 나는 경우가 있다. 아직 책 내용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된 미숙한 상태에서 읽거나, 혹은 흥미 없이 의무감으로 읽었을 때 이런 현상은 더 잦다. 고전 리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내용을 충실하게, 효과적으로 소개하느냐이다. 책 한 권을 통으로 읽고도 이해하지 못한 것을 다른 이의 리뷰를 읽으면서 비로소 이해하게 되는 것은 바로 선택과 집중의 힘이다.
동서양 필수고전 30권을 엄선해 담은 <고전 결박을 풀다>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줄거리 소개에 공을 들여 원작의 맛을 충실하게 재현했다는 것이다. 단순한 축약이 아니라 마치 한 편의 새 작품을 구성하듯이 책의 줄거리와 핵심 내용을 심혈을 기울여 담아냈다. 그리고 책 속의 명문장 혹은 하이라이트 장면을 따로 소개하여 독자가 원작의 감동을 더 음미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내용 소개뿐만 아니라 평론에도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는 것이다. 주제가 무엇이고 작가는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이 책을 썼는지, 수백 년 혹은 수천 년 전 쓰인 이 책이 21세기의 현대인에게는 어떤 메시지를 주는지 등에 대해 깊이 있게 통찰했다.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주제 접근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에서 책을 바라보고 해석하려 시도하였다. 제1부 문학
: “고전의 줄거리와 메시지를 간결하게 요약한 텍스트를 강력한 그래픽 이미지와 결합시켜 전통적인 도서의 한계를 극복하려 시도한 책. ‘읽는 책’을 ‘보는 책’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7년 5월 13일자 '북카페' - 동아일보 2017년 5월 13일자 '책의 향기/150자 맛보기' - 중앙일보 2017년 5월 13일자 '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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