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고전 3권. 궁녀와 선비의 이루지 못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운영전」은 그저 남녀의 사랑 이야기에 그치지 않는다. 몇 세기 전의 고전 소설이 ‘사랑’에 대해 던진 문제의식은 여전히 현재에도 생각해 볼 지점이 많다. Part2의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학 교실’에서는 소설이 담고 있는 더욱 큰 의미에 대해 탐구한다.
먼저 ‘고전으로 인문학 하기’ 코너에서는 궁녀의 삶, 소설 속에 삽입된 시의 역할 등 여러 가지 배경지식을 짚어 준다. 그다음 ‘고전으로 토론하기’ 코너에서는 소설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본다. 금지된 사랑에 빠진 둘은 어떻게 될까? 둘의 사랑을 가로막은 안평 대군은 나쁜 사람일까? 이루지 못한 사랑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대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술술 읽으며 소설에 숨은 주제를 찾을 수 있다. 마지막 ‘고전과 함께하기’ 에서는 고전「영영전」과 현대 소설 <벙어리 삼룡이>, 신화 <트로이 전쟁> 등을 엮어 소개한다.
홍익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연작형 삼대록 소설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태원지> 연구」, 「조선후기 소설에 나타난 청나라 지배의 중국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의미」, 「「남홍량전」의 서사구조와 내용적 특징」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는 『고전소설 오디세이』, 『고전소설의 기초연구』, 『조선조 대장편소설 연구』, 창작 소설 『검은 바람』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조선 왕실의 소설’ 시리즈 등이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세종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바람의 맛》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고, 《아름다운 우리 한옥》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번 《엄마의 김치수첩》에는 낮은 담장 너머로 두런두런 말소리가 들리던 시절을 떠올리며 그림을 그렸습니다. 어린이도 어른도 옛 김장 풍경을 함께 느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 1886년에 출간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끌었을 뿐 아니라, 1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영화,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장르로 재탄생되고 있는 작품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내면의 선과 악에 대해 고민하고 갈등하기 때문에 이 작품이 끊임없이 회자되는 게 아닐까? 특히 음울하고 긴장감 넘치는 원작의 분위기를 잘 살려 주는 독특한 그림은 읽는 재미와 감동을 한층 더해 준다. 명작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흥미롭게 보면서 인간 본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