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란나타이 지방의 프라러 왕에 관한 구전 민담을 15세기 태국에서 유행하던 리릿의 형식으로 남긴 작품이다. ‘리릿 형식으로 쓴 프라러의 이야기’ 또는 ‘프라러 전(傳)’이라고 할 수 있다. 군신 간의 충성, 불교 교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던 당시 작품과 달리 원수지간인 두 나라의 왕과 자매지간인 공주, 두 사람 사이의 이루어지지 못한 비극적인 사랑을 아름다운 어휘를 사용하여 유려하게 풀어내 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도 한다.
194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태국어를 전공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지역학 석사 학위(태국 외교)를 취득했다. 그 후 태국의 쭐라롱껀 대학교 대학원으로 유학을 떠나 국제관계학과에서 공부하면서부터 태국 역사와 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귀국한 후 고민 끝에 전공을 바꾸어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과에서 비교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태국어과 교수로 봉직하다가 정년퇴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