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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와 함께 독일 고전주의 문학의 최고봉을 이룬 프리드리히 쉴러의 생애 마지막 작품. 14세기 있었던 스위스 민중 봉기를 배경으로, 평생 자유를 화두로 삼은 쉴러의 사상적 지향성과 작가로서의 역량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민중의 저항과 자유 의식, 심지어 폭군 살해의 내용까지 담고 있다.

책의 말미에 수록된 해설에서는 쉴러 사상의 핵심과 그의 문학 세계, 그리고 본 작품의 사회역사적 맥락과 내적 의미를 유기적이고도 깊고 풍부하게 조명했다. 그 밖에도 좀 더 실감 나는 작품 감상을 위해 작품 속 사건의 무대가 된 곳의 지도도 함께 수록했다.

이 작품은 그 정치적 폭발력 때문이 공연이 금지되거나 많은 부분이 삭제되기 일쑤였으나, 결국 독일 연극사상 가장 성공한 작품 중 하나가 되었다. 19세기 후반부터는 학생들의 필독서로 자리매김 되는가 하면, 오페라로도 개작되어 널리 사랑받고 있으며, 스위스에서는 국민극의 반열에 올라 지금도 해마다 상연되고 있다.

1막
2막
3막
4막
5막

스위스 지도

해설: 자유를 위한 저항과 혁명, 그리고 폭력
판본 소개
프리드리히 쉴러 연보

이야기는 만년설로 덮여 있는 알프스 산정 아래 푸른 초원과 호수가 있는 곳에서부터 시작한다. 어디에선가 목부의 노랫소리와 가축들의 방울 소리가 평화롭게 울려온다. 그러나 잠시 뒤 산 위에서 둔탁한 굉음이 들려오고 구름 그림자가 지나가더니 나무꾼 바움가르텐이 정신없이 달려온다. 그는 자신의 아내를 겁탈하려고 했던 성주를 도끼로 찍어 죽인 뒤 기병들에게 쫓기는 중이었다. 바움가르텐은 거센 폭풍우가 치는 호수를 건너가게 해 달라고 애걸하지만 모두 난색을 보인다. 때마침 텔이 나타나 죽음을 무릅쓰고 바움가르텐을 도망시켜 준다.
한편 멜히탈이라는 젊은 농부는 관헌이 황소를 빼앗아 가려 하자 그를 때려눕힌 뒤 몸을 숨긴다. 그러자 태수 란덴베르크는 도망간 멜히탈을 대신해 그 아버지의 눈을 파내게 한다. 또 다른 태수 게슬러는 백성들을 가두어 놓을 감옥을 짓게 하는가 하면, 높은 장대 위에 자신의 모자를 걸어 놓고 그것에 절을 하도록 강요한다. 태수의 횡포와 억압에 참다못한 슈비츠, 우리(Uri), 운터발덴 주 사람들은 마침내 뤼틀리에 모여 동맹을 결성하고 텔에게도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텔은 “뱀도 가만있는 사람은 물지 않습니다”라며 동참을 거절한다.
이후 텔은 아들과 함께 폭군 게슬러의 모자가 걸려 있는 장대 앞을 지나면서 절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로잡히고 만다. 목숨을 건지려면 아들의 머리 위에 올려놓은 사과를 화살로 맞혀야만 한다. 결국 사과를 명중시킨 텔은 풀려나는 듯했지만, 텔이 준비한 두 개의 화살 중 하나가 실은 게슬러를 겨냥한 것임이 드러나자 다시 압송되고 마는데…….

자유를 위해 부당한 힘과 상황에 맞선 사람들의 이야기에 특히 관심이 많았던 쉴러는 이 작품을 집필하기 위해 스위스 역사, 지리, 풍속에 대한 책을 두루 섭렵했다. 이 작품에는 민중의 저항권과 민주주의적 혁신의 필요성을 옹호하면서도 과도한 폭력과 질서의 와해를 피할 수 있는 길을 찾고자 한 쉴러의 치열한 모색이 담겨 있다. 이 극은 민주주의에 대한 담대하고 심원한 옹호이며, 프랑스 혁명의 정신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쉴러의 자유 의식이 그의 생의 끝자락에 찍어 놓은 굵은 마침표와도 같다.

최근작 :<도적들>,<군도- The Robbers (연극대본: 영어원서)>,<30년 종교 전쟁의 역사 2부 - The Thirty Years War, Vol. 2 (영어원서)> … 총 104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 총 24종 (모두보기)
소개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독일 베를린자유대학 철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성신여대, 이화여대 등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창비신인평론상과 시몬느 한독문학번역상을 수상했다. 한병철의 《타자의 추방》 《아름다움의 구원》, 제발트의 《이민자들》 《토성의 고리》, 실러의 《빌헬름 텔》, 하이네의 《노래의 책》 등 다수의 책을 옮겼다.

을유문화사   
최근작 :<괴물들>,<필로우맨>,<밤 풍경>등 총 540종
대표분야 :영화/드라마 3위 (브랜드 지수 136,564점), 과학 9위 (브랜드 지수 338,740점), 마케팅/브랜드 12위 (브랜드 지수 38,525점)
추천도서 :<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
로마의 원수정만 다룬 『군주론』은 마키아벨리의 대표작이라 할 수 없다. 20세기가 그 책을 원했을 뿐이다. 로마 공화정 전반을 다룬 『리비우스 강연(로마사 논고)』이야말로 마키아벨리 사상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진짜 대표작이다. 『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는 법학자인 박홍규 교수가 『리비우스 강연』을 쉽게 풀어 주면서, 21세기 한국이 나아갈 방향과 길을 모색한 책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김경민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