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종로점] 서가 단면도
![]() |
이지성 작가가 5년 동안 주목해왔던 이것. 바로 탈북인들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다. 탈북인들은 북한을 떠나 중국과 라오스, 태국을 거쳐서 한국에 도착한다. 그 멀고도 험한 여정이 거의 1만 킬로미터에 달한다. 죽음을 각오한 탈출이지만, 대부분은 중국 공안과 북한 보위부의 철통 경계에 좌절하고 만다.
하지만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나서는 영웅들이 있다. 그들 중 하나가 바로 '북한의 쉰들러'라 불리는 수퍼맨 목사다. 그는 구출 과정에서 중국 공안에 8번 체포되고, 3번 감옥을 다녀왔다. 사실을 알게 된 세계 인권 단체들과 UN이 도우면서, 그는 30여 년 동안 무려 4천 명 이상의 탈북인을 구출했다. 이지성 작가는 지난 5년 동안 수퍼맨 목사의 '든든한 후원자'였다. 탈북민 구출과 탈북로드 정비 비용, 그리고 한국에 탈북인 현실을 알리고 동참 후원을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수퍼맨 목사와 함께 중국 단둥과 라오스, 태국 현장으로 날아가 직접 탈북인의 구출을 도았다. 발각 즉시 체포, 독사가 우글거리는 밀림, 북한의 감시,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극도의 경계심으로 녹다운이 된 저자는 자문하곤 했다. "도대체 나는 어쩌다 이 일에 동참하게 된 것인가." 소위 잘 나가는 작가에서 자유와 인권을 억압받는 이들을 구출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낯설게 다가온 것이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이 책 <이지성의 1만 킬로미터>이다. : “지금 하버드 교수들과 학생들이 읽고 있는 책!” : 슈퍼맨 목사의 여정은 한반도판 ‘쉰들러 리스트’다. 남북통일은 거창한 ‘쇼’가 아니라 이런 진정성 있는 영웅들의 노력과 헌신에 의해 일어날 것이라고 확신한다. : 그는 30년 동안 중국 공안에 여덟번 체포되고 감옥에 세 번 다녀왔다. 고문도 당했다. 이 과정에서 4,000명이 넘는 탈북인이 구출되었다.
: 이지성 작가의 목숨을 건 구출과 예리한 통찰력이 빛나는 이 책은 북한 인권에 대한 새로운 흐름을 일으킬 것이다. 거짓과 과장이 넘쳐나는 탈북 이야기들과 다르게 철저히 검증된 사실만 기록된 이 책으로 선한 영향력이 전 세계에 파도처럼 퍼져나가기를, 그리하여 냉전시대가 따뜻한 생명의 이야기로 바뀌기를 바란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중앙SUNDAY 2023년 5월 6일자 '책꽂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