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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성대.부경대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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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전 410년의 《리시스트라타》부터 1988년 발표된 《악마의 시》까지, 문학의 역사에서 자행되어온 이른바 문화 방화 사건들을 당시 작가 및 주변 인물들이 남긴 기록과 풍부한 원문 인용을 통해 자세히 들여다본다.

금서로 지정된 원인을 사회 비판과 대중 선동, 권력층에 대한 비판과 풍자, 자유로운 사상에 대한 통제, 풍기문란의 네 가지 주제로 나누어 어떤 책이, 누구에 의해, 어떤 이유로 금서로 지정이 되었고 그런 과정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흥미롭게 소개한다. 또한 사드, 푸시킨, 톨스토이 등 금서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 작가들의 전체적인 작품 활동과 생애를 살펴본다. 부록에 실린 역사상 유명한 도서 검열 기관과 금서 시대, 금서 연표는 금서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옮긴이의 말 | 책이 진실을 말하면 금서가 된다
책머리에 | 위험한 책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금서의 세계 1 - 새로운 세상을 꿈꾸지 말라
: 사회 비판과 대중 선동으로 금서가 된 명작

《닥터 지바고》(보리스 파스테르나크, 1956) - 혁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한 남자의 운명
《농담》(밀란 쿤데라, 1967) - 한마디 농담에서 시작된 농담 같은 인생
《암병동》(알렉산드르 솔제니친, 1968) - 병보다 무서운 것은 자유를 빼앗기는 일
《게 가공선》(고바야시 다키지, 1929) -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생지옥
《우리들》(예브게니 자먀틴, 1924) - 개인의 감정까지 통제하는 29세기의 단일제국
《직조공들》(게르하르트 하웁트만, 1892) - 도시의 개보다 못한 직조공들의 삶
《조상의 황혼》(아담 미츠키에비치, 1832) - 폴란드 민중운동의 정신적 무기
《무엇을 할 것인가》(니콜라이 체르니솁스키, 1863) - 러시아 청년들의 인생 교과서
《원숭이의 모험》(미하일 조셴코, 1946) - 소련 사회를 헤집어놓은 원숭이 한 마리
《러시아는 누구에게 살기 좋은가》(니콜라이 네크라소프, 1863~1876) - 난도질로도 감출 수 없던 비참한 현실
《파스쿠알 두아르테 가족》(카밀로 호세 셀라, 1942) – 다중 인격 살인범 사형수의 최후 진술
《나에게 손대지 마라》(호세 리살, 1887) - 식민정부를 향한 필리핀 애국청년의 외침


나의 금서 여행 2 – 감히 권위에 맞서지 말라

최근작 :<단 한 줄도 읽지 못하게 하라>
최근작 :<Eco 쉽게 쓰는 나의 중국어 일기장>,<쉽게 쓰는 나의 중국어 일기장> … 총 180종 (모두보기)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 및 동 대학 통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개처럼 싸우고 꽃처럼 아끼고』 『길 위의 시대』 『팡쓰치의 첫사랑 낙원』 『적의 벚꽃』 『햇빛 어른거리는 길 위의 코끼리』 『검은 강』 『나비탐미기』 『화씨 비가』 등 다수가 있다.

주쯔이 (지은이)의 말
걸작을 금서로 규정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걸작에 일단 금서라는 딱지가 붙으면 일반 독자들은 주홍글씨를 가슴에 단 헤스터 프릴이 아니라 극악무도한 사탄을 떠올릴 가능성이 더 크다. 하지만 그 사탄의 죄악은 타인의 잘못된 비난이나 자의적인 상상에서 나온 것일 뿐이다.
‘금서의 세계’에 빠진 걸작은 사탄처럼 의식적으로 복수자로 변신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저 인내하고 기다린다. 동세대 사람들이 실망스러운 대답만 안겨주면 그것들은 다음 세대, 또 다음 세대에 희망을 넘겨준다. 비운의 걸작들은 시간에 희망을 건다. 아무리 광적이고 편집적인 머리라도 시간이라는 강에 끊임없이 씻기면 천천히 식기 마련이다. 자신과 세상 만물, 인생에 대해 사람들은 더 많이 더 깊게 깨달을 것이고 더 너그러워질 것이다. ‘금서의 세계’에 있는 그 거인들에게는 이것이 바로 ‘복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