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쪽에서부터 읽을 수도 있고, 뒤집어서 뒤쪽에서부터 읽을 수도 있다. 같은 주제로 앞에서는 여자아이들 이야기가, 뒤쪽에서는 남자아이들 이야기가 펼쳐져 같은 문제를 남자아이 시선에서 혹은 여자아이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그렇게 남자여서 혹은 여자여서 할 수 없는 일도 없고, 될 수 없는 것도 없다는 걸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남녀가 평등하고,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자유롭게 자라며, 고루 자기 꿈을 펼칠 수 있다고 많은 이가 말하지만, 막상 현실에서 맞닥뜨리는 구체적인 상황에서 남성과 여성의 역할을 편견 없이 인정하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은 아이도 어른도 좋아할 다정하고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실제 상황을 보여주고, 아이가 편견 없이 자기 생각을 표현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예요. 어릴 때부터 거실 커튼, 남동생, 언니, 개와 고양이한테까지 여기저기 낙서하기를 좋아했어요. 그래서 리옹에 있는 에밀 콜 학교에 들어가 수준 높은 낙서를 배웠답니다. 지금은 프랑스 리옹에 살면서 어린이를 위한 책과 잡지에 삽화를 그리고, 작품 전시회도 열고 있어요. 그린 책으로 《우리 여자도 할 수 있어요! 우리 남자도 할 수 있어요!》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