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오 :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는 우리 국민에게 역사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역사에 대해 하나의 진실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서로 대화하고 토론하는 기회가 많아질 것입니다. 그럴 때 이 책을 통해 상대방의 논리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응 논리를 알 수 있다면, 건강한 토론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김육훈 (전 역사교육연구소 소장, 서울 독산고등학교 교사) : 시민들의 숲속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맞섰던 심 작가의 시대와 호흡하려는 글쓰기가 돋보이는 책입니다. 생각이 다른 이들의 주장도 찬찬히 살펴보면서, 저자의 생각을 설득력 있게 풀어갑니다. 불가피하게 ‘역사 전쟁’ 시대를 살아가야 할 상황, 역사 지식이 풍부하지 않은 분들에게 이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고민정 : 학창 시절 제게 역사는 외울 게 많은 암기 과목이었습니다. 하지만 학교를 졸업한 후 읽은 수많은 역사서를 통해 장대한 역사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었지요. 역사는 죽어 있는 박제품이 아닌, 에드워드 카의 말처럼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의 결과물인 역동적인 생명체임을 그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차갑게 식어버린 역사라는 박제품에 뜨거운 입김을 불어넣어, 쉽고 명확하게 역사를 짚어주고 정리해줍니다. 내 아이가 역사에 눈을 뜨는 때가 되면 권하고픈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