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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송도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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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 만에 60억 원을 들고 돌아온 할매. 이런, 우리 할매는 광복 직전 염병에 걸려 죽었다고 하지 않았나? 그럼 저 할매는 누구인가? 가짜인가? 부활했나? 상관없다. 유산이 60억이라는데……. 마치 원래 이 집에 살았다는 듯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돌아와, 온 집안을 들쑤시는 그녀는 역대 최강의 캐릭터. 그녀의 귀환으로 촉발된 가족들의 60억 쟁탈전은 그야말로 포복절도의 연속.

김범 장편소설 <할매가 돌아왔다>는 돈이 전부인 이 세상에서 자신의 일생을 인정받기 위한 제니 할머니의 투쟁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일본 군인과 눈이 맞아 남편과 자식을 버리고 도망쳤고 세상에 원래 없었던 사람처럼 완전히 잊혔던 할머니. 그런 그녀에게, 할아버지, 아버지, 고모 등은 너나 할 것 없이 무슨 낯으로 이제야 돌아왔냐며 당장 나가라고 야단이다. 하지만 그때 내뱉는 할머니의 한마디. "너희에게 줄 유산 60억이 있다." 그러자 다들 자신도 모르게 바뀌는 표정을 숨길 수가 없는데…….

할머니가 돌아왔다
위대한 유산
모든 사랑은 쓰다
피 끓는 67년
최씨네 장손은 짝불이
5년 만의 입맞춤
할머니의 누명을 벗겨라
끝까지 신파
인간에 대한 예의는 없다
금발의 제니
해설 / 박혜진(문학평론가) - 가출, 그 후
작가의 말

첫문장
2012년 한여름 날이었다. 할머니가 돌아왔다.

조남주 (소설가)
: 일본 헌병과 바람나 가족을 버린 할머니, 살림 솜씨가 엉망인 어머니, 이혼 위자료로 받은 건물 하나 믿고 사는 딸. 얼핏 삼대에 걸쳐 여자들이 집안을 말아먹는 이야기로 보인다. 그런데 그녀들의 곁에 유약하고 경솔한 할아버지, 가족 부양은 팽개치고 정치판에만 기웃거리는 아버지, 변변한 직장도 목표도 없이 술만 마시고 다니는 아들이 있다면? 남자들로 말미암은 거대한 균열을 바지런히 메우는 여자들. 그런데도 정숙하지 못하다고, 엄마답지 못하다고, 계산적이고 영악하다고 비난받는 여자들. 지겹도록 구태의연하지만, 여전히 유효한 여성 비하와 낙인에서 손녀와 며느리와 자기 자신을 구해내는 유쾌한 할머니의 이야기. 『할매가 돌아왔다』는 시대를 너무 앞섰던 소설이다.
박혜진 (『82년생 김지영』 편집자 · 문학평론가)
: 할머니에게 정말로 60억이 있었기를 바란다. 누명으로 살아온 오욕의 시간이 60억으로나마 보상받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얼마나 다행인가.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살고 싶은 의지만을 좇아 살아온 인생, 자신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돌아올 용기를 낸 위대한 걸음을 내딛은 인생이라면 그 대가로 60억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그러나 60억만이 할머니를 받아들이는 유일한 세계는 아니기를 바란다. 나에게 60억이 할머니의 잠꼬대에서 시작된 우리 가족이 못다 이야기한 폭력의 역사였듯이 당신에게 60억은 당신 할머니와 할아버지, 아버지와 어머니의 이야기가 되기를. 지금은 “직구를 던질 타이밍”이다. 할매가 돌아왔다.

최근작 :<나를 찾지 마>,<[큰글자도서] 할매가 돌아왔다 >,<할매가 돌아왔다> … 총 10종 (모두보기)
소개 :

다산책방   
최근작 :<완전한 구원>,<녹지대>,<시티 뷰>등 총 366종
대표분야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1위 (브랜드 지수 333,850점), 과학소설(SF) 23위 (브랜드 지수 14,387점), 에세이 37위 (브랜드 지수 139,69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