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동섭의 로망스시리즈는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은, 또는 한번쯤 가봤을 도시를 나만 간직하고 싶은 러브스토리로 재해석하는 형식으로 기획되었다. 전작 <파리로망스>는 이별의 이유를 찾으러 떠난 로망의 도시 '파리'를 보여줌으로써 사랑의 상처를 치유했다. 두 번째 이야기 <도쿄로망스>는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도쿄'에서 경험한 사랑을 다룬다.
도쿄는, 가까이 있어서 일까? 우리와 너무 닮아있어서 '나'와 같은 누군가가 다른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동경하게 되는 도시이다. 이 곳에서 우연히 한 여자를 만나고 완전히 잊고 있었던 사랑의 이유를 되찾는다.
<도쿄로망스>는 도쿄란 도시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러브스토리로 표현한 여행기이자 픽션 에세이다. 픽션과 기행문이 어우러져 주인공과 함께 도쿄 골목을 거닐고 있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동시에 첼리스트인 주인공이 줄곧 음악으로 내면을 표현하고 있어 마치 클래식음악이 들리는 듯, 향기 진한 드립 커피 한 잔을 마시는 듯 감미롭다.
최근작 :<그림값 미술사> ,<사랑의 쓸모> ,<나를 사랑하고 싶은 나에게> … 총 26종 (모두보기) 소개 :예술인문학자. 방송, 공공 기관, 기업, 도서관 등에서 1,000회 이상(2017년 이후) 강연을 진행해 온 인문예술 분야의 인기 강연자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평산책방> 추천 도서 『사랑의 쓸모』 저자. 서양 미술사의 인문학적 통찰을 보여준 『반 고흐 인생수업』, 『다빈치 인생수업』, 『파리 미술관 역사로 걷다』, 『새벽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등의 저서가 있다.
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과 졸업 후 파리 제8대학 사진학과, 조형예술학부 석사(현대무용), 박사 준비과정(비디오아트), 박사(예술과 공연미학)를 마쳤다. E... 예술인문학자. 방송, 공공 기관, 기업, 도서관 등에서 1,000회 이상(2017년 이후) 강연을 진행해 온 인문예술 분야의 인기 강연자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평산책방> 추천 도서 『사랑의 쓸모』 저자. 서양 미술사의 인문학적 통찰을 보여준 『반 고흐 인생수업』, 『다빈치 인생수업』, 『파리 미술관 역사로 걷다』, 『새벽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등의 저서가 있다.
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과 졸업 후 파리 제8대학 사진학과, 조형예술학부 석사(현대무용), 박사 준비과정(비디오아트), 박사(예술과 공연미학)를 마쳤다. EBS <클래스e>, SBS <컬처클럽>을 비롯한 방송과 한국일보, 한겨레신문 등에 연재 칼럼을 진행했고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동국대, 성신여대 등에서 문화와 예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를 융합시키는 강의를 했다.
한 도시가 ‘러브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면?
도시의 매력에 사랑이야기가 녹아든
새로운 형식의 여행에세이
<파리로망스>의 작가 이동섭의 두 번째 이야기, <도쿄로망스>
작가 이동섭의 로망스시리즈는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은, 또는 한번쯤 가봤을 도시를 나만 간직하고 싶은 러브스토리로 재해석하는 형식으로 기획되었다. 전작 <파리로망스>는 이별의 이유를 찾으러 떠난 로망의 도시 ‘파리’를 보여줌으로써 사랑의 상처를 치유했다. 두 번째 이야기 <도쿄로망스>는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도쿄’에서 경험한 사랑을 다룬다. 도쿄는, 가까이 있어서 일까? 우리와 너무 닮아있어서 ‘나’와 같은 누군가가 다른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동경하게 되는 도시이다. 이 곳에서 우연히 한 여자를 만나고 완전히 잊고 있었던 사랑의 이유를 되찾는다.
<도쿄로망스>, 도시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러브스토리로 표현하는 여행에세이
<도쿄로망스>는 도쿄란 도시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러브스토리로 표현한 여행기이자 픽션 에세이다. 픽션과 기행문이 어우러져 주인공과 함께 도쿄 골목을 거닐고 있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동시에 첼리스트인 주인공이 줄곧 음악으로 내면을 표현하고 있어 마치 클래식음악이 들리는 듯, 향기 진한 드립 커피 한 잔을 마시는 듯 감미롭다.
사람과의 인연은 장소와 연관되어 있다. 이 소소한 인연을 통한 추억과 기억의 방문은 나를 찾는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깨닫게 한다. <도쿄로망스>는 여행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함께 보고, 듣고, 느끼게 하는 새로운 형식의 여행기로 다가가길 바란다.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지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우리의 선택은 달라질까.
내 인생의 모퉁이를 돌 때마다 후회의 빨간 핀이 꽂혀있다. 다시 그 순간과 마주한다면, 나는 그녀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할 수 있을까.
상상으로 달콤하나 마음은 쓰라리다. 사라진 기회에 대한 그리움과 내 품으로 안아보지 못한 사람을 향한 갈망으로, 꽃 피는 봄은 늘 아프다.
파리 유학중인 30대의 첼리스트인 나는 어느 날 갑자기 첼로를 그만둔다. 첼로를 급히 팔고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도쿄 경유 서울행 비행기를 탄다. 하지만 일본에 불어 닥친 쓰나미로 도쿄에서 발이 묶인다. 공항을 떠나 도쿄 시내로 들어왔는데, 신주쿠역에서 우연히 알게 된 여진은 당돌하게 내게 제안한다.
“오늘 하루, 우리 같이 놀아요.”
영화 <비포 선라이즈>처럼, 낯선 도시에서 만난 낯선 여자에게 묘한 매력을 느낀 나는 그녀와 <애프터 쓰나미>같은 은밀한 밀회를 예상한다. 여진은 자신이 애정 하는 도쿄의 장소들로 나를 이끌며 사랑과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커피를 나눠 마시며 늙고 싶어요.”
약속했던 하루가 끝나가고, 내 생애 최초로 용기 내어 나는 하룻밤을 같이 보내자고 말하려던 찰나, 마치 내 마음을 온전히 다 알고 있었다는 듯 말한다.
“남자들의 그런 눈빛을 지금까지 내가 얼마나 많이 봤겠어요?”
다시 만난 여진에게 나는 한 두 번 기묘한 기시감을 느낀다. 해지는 미술관에서 어떤 사건으로 갑자기 나는, 여진과 나는 원래 아는 사이였음을 기억해낸다.
“날 갖고 싶어?”
여진은 내 첫 사랑이었다. 20년이 더 지난 지금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말을 남기고 여진은 사라진다. 그녀를 찾으러 나는 우리가 함께 갔었던 곳들을 가지만, 그녀를 찾지 못한다. 하지만, 왜 나는 그녀를 잊었는지, 그녀는 나를 잊지 못했는지 충격적인 이유를 알게 된다.
“우리, 첫사랑이었어. 영원히 사랑 변치말자고 벚꽃에 대고 다짐도 했었잖아. 기억 안 나? 무슨 이야기부터 해야할까, 20년이나 지난 지금에. 우린 어렸고, 그날, 그 일이 그렇게 될 줄 몰랐고…. 내가, 무슨 이야기부터 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