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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행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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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또 다른 명탐정 셜록 홈즈가 있다. 그는 지구와 매우 흡사한 쌍둥이 지구에서 살아간다. 이 책은 단 하나의 가정에서 시작한다. 당신으로부터 고작 몇 밀리미터 앞에 평행우주가 있다. 그리고 그 평행우주의 한 행성인 쌍둥이 지구에 셜록 홈즈가 살고 있다. 형이하학의 영역에 통달한 한 남자가 그곳에서 형이상학의 영역을 엿보려 한다.
그는 냉철하면서도 매력적이지만 사랑에 흔들리지 않으며, 지적인 풍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20세기 쌍둥이 지구에서 태어나 21세기에 이르러 새로운 운명을 맞이하게 된 셜록 홈즈, 그는 그의 단짝 왓슨과 함께 심리철학의 구체적인 물음들을 수사하기 위해 런던 베이커 가 221b 번지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홈즈는 심리철학과 신경과학에 관한 왓슨의 보고서 및 관련 자료들을 꾸준히 섭렵해가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범인을 치열하게 쫓는다. 이 책은 셜록 홈즈의 61번째 이야기로서, 심리철학에 문외한일지라도 그에 관한 보다 깊은 논의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려는 일종의 가교 역할을 한다. 곧 셜록 홈즈의 추리 소설 기법을 차용하여 심리철학을 둘러싼 제반 문제들을 면밀히 조사한다.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를 일독한 독자라면 이 책을 더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셜록 홈즈 시리즈의 내용을 모르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 책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심리철학의 기본 내용을 어렵지 않게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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