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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사랑에 깊이 감사하라.
이 책을 읽은 이들의 독자서평을 봤다. 이들은 신경숙이 사랑은 없다 혹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하고 있다고 보고 있었다. 나는 당황스러웠다. 내가 생각하는 <깊은 슬픔>의 메세지는 현재의 사랑에 충실하라, 혹은 깊이 감사하라.. 는 것이였다. 은서가 삶을 포기했다해서, 그 주변인들이 모두 슬픔을 지니고 있고, 불행해 보인다 해서, 사랑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랑을 한다는 것은 한없이 약해지는 것. 그러나 또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한없이 강해지고 잔인해지는 것. 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사랑에, 내가 보고 있는 사람이 나를 보고 있다는 그 현실에 가슴깊이 감사함을 느꼈다. 사랑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같은 시기에 같은 공간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마주보고 있다면 진심으로 신께 감사하라. 그리고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 사랑은 결코 일상적인 일이 아니다. 그것을 절대로 잊지 말라. 이것이 신경숙이 생각하는 사랑론이 아닐까... - 류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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