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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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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예술가의 뜨거운 저항을 기록한 이 투쟁기는, 우리 사회가 감히 다루지 못했던 586 운동권의 민낯을 가장 가까운 시선에서 보여준다. 결국 오마이 뉴스는 정태현 작가가 한 달여간 광화문 5번 출구에서 피켓 하나를 들고 시위하는 현장을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다. 오마이 뉴스의 ‘마지못한’ 사과와 늦깎이 대처가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이유다.
2022년의 독자들과 새롭게 만나는 <오마이 투쟁>은 2014년 출간된 <오마이투쟁>(헤이북스)의 내용을 일부 증보한 개정판이다. 얼마 전 가요계 전반에 만연한 표절 소동으로 일부 인사들이 한바탕 홍역을 치른 가운데, <오마이 투쟁>이 여전히 표절에 관대한 대한민국 사회에 던지는 질문은 지금도, 앞으로도 유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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