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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사관고등학교, 듀크대학교를 거쳐 지금은 하버드대학교 로스쿨에서 공부하고 있는 1995년생 윤 지의 일상 독서 에세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힘과 용기를 바탕으로 매 순간 더 열심히, 치열하게 도전할 수 있었던 순간들을 솔직 담백하게 써내려갔다.

저자는 자신을 특별하게 또는 편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느낄 때마다 받는 스트레스를 어떤 책을 통해 어떻게 해소했는지 찬찬히 보여준다. 해도 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 공부에 지칠 때는 재미있는 소설을, 외로운 유학 생활로 누군가의 온기가 그리울 때는 따뜻한 에세이를, 아무리 고민해도 답이 보이지 않는 질문이 엄습할 때는 고전문학에서 실마리를 찾으며 묵묵히 걸어온 작가의 시간이 페이지마다 새겨져 있다.

첫문장
기상송이 요란하게 울린다. 벌써 여섯 시가 되었나보다.

김소영 (방송인, 서점 '책발전소' 대표)
: 윤지 씨를 처음 만난 곳은 서점에서 열린 북토크에서였다. 강연을 마치고 서로의 고민을 나누는 시간, 조용히 말문을 연 그는 하버드 로스쿨에 다니는 학생으로 현재 불안증과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솔직히 그 첫마디에 그에게 관심이 갔던 건 내가 미국 법정 드라마 마니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드라마 속 야망에 이글거리는 인물들과는 달리, 툭 치면 쓰러질 것 같은 여린 눈빛과 목소리가 마음에 걸려 나는 몇 가지 이야기를, 나름 신중해지려 노력하며 건넸던 기억이 남아 있다.
몇 달 뒤, 그는 나의 새 서점에서 열린 또 다른 북토크에 나타났다. 전보다 훨씬 밝은 표정으로 하버드 기념품 열쇠고리와 엽서를 주었는데, 그 글 속에는 그날의 만남으로 인해 그가 꾸준히 회복해왔다는 고백이 담겨 있었다. 그날 이후 더 많은 책을 읽기 시작했고, 서평을 남겼으며,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책을 추천하기 시작했다고. 사실 그 도전과 변화에 내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 클 리가 없다. 그 모든 기적은 스스로의 힘으로 이루어낸 것이다. 게다가 그는 모르겠지만, 그날의 환해진 표정은 나에게도 기억에 남을 큰 선물이 되었다.
원고를 읽으며 다시 한 번 그 순수하고 소중한 마음의 기록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언제나 힘껏 달려야만 할 것 같은, 숨 쉬는 법을 잊을 것만 같은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완벽한 방법은 없다. 때로는 많은 일들이 어렵고 고통스럽지만, 마음이 가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 생각하고 이를 나누는 것이 좋은 회복의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걸 알려준 작가에게 고맙다.
이종범 (네이버 심리 웹툰 『닥터 프로스트』 작가)
: 윤 지 작가의 성분표와 같은 궤적들을 따라가다 보면, 절룩거렸던 시기에 부목이 되어주었던 책들이 언젠가는 거울이었고 언젠가는 갑옷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만화가 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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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일보 2019년 6월 7일자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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