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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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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장이 유물과 유적에서 찾아낸 세계가 인정하고 일본이 탐낸 살아 있는 백제 이야기. 고대 동아시아에서 백제의 위상을 상징하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고,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 사업'이 정부 국정 과제로 선정되었다. 이처럼 백제는 세계가 인정하고 국가가 주목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이지만 사료의 부족으로 깊이 연구되지 못했다. 남아 있는 백제의 유적과 유물도 파편으로 존재할 뿐이다. 흔적만 남은 백제의 문화유산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찬란한 문화의 고대 왕국 백제를 만날 수 있을까?
저자 이병호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장은 20여 년 동안 국립박물관에 근무하며 박물관 유물로 백제의 역사를 복원하는 일에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 정림사지 소조상으로 국보 제9호 정림사지 5층 석탑의 건립 시기를 추론하고 석탑 이전에 목탑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능산리 목간과 500점이 넘는 능산리 출토 수막새를 분석해 능산리사지의 가람배치와 성격, 능산리고분군과의 관계 등을 밝혀냈다. 저자가 폭넓은 시선으로 고고학, 미술사, 건축사를 넘나들며 치밀하게 유물과 유적을 연구한 결과가 오롯이 담긴 이 책은 사료 중심으로 연구된 백제사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직접 유물을 조사하고 그 안에 숨겨진 역사를 밝혀낸 이야기가 생동감 있게 전개된다. 저자의 뛰어난 통찰력과 날카로운 문제의식에 의해 재조명된 백제사를 담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1,400년 전 동아시아 국제 교류의 중심이었던 문화 강국 백제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프롤로그 나의 백제 예찬 : 국립박물관 수장고는 발굴에서 나온 소중한 문화유산이 보관된 곳으로 아직 밝혀지지 않은 비밀스런 이야기가 많이 남아 있다. 이병호 관장은 그 보물 창고에서 백제의 이야기를 길어 올리는 일에 누구보다 앞장서는 열정적인 큐레이터다. 20여 년 동안 국립박물관에 근무하면서 유물을 직접 조사하고 연구하여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기까지의 경험을 다룬 이야기는 자못 흥미진진하다. 이 책은 파편만 남은 유적과 유물 들 속에서 1,400년 전 동아시아의 문화 교류를 이끌던 문화 강국 백제의 진면목을 찾으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 백제는 고대 동아시아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지만 사료의 부족으로 깊이 연구되지 못했다. 다행히 문헌사학자이면서도 고고학 자료를 폭넓게 섭렵하는 이병호 관장 같은 뛰어난 신진 연구자들이 있어 잠들어 있던 백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불교문화 전파 과정에서 경유지로 평가받았던 백제를 독자적인 문화를 형성하고 신라와 일본에 백제적인 불교문화를 전파한 나라로 재조명한 이 관장의 주장은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뛰어난 통찰력과 날카로운 문제의식에 의해 재조명된 백제사가 더 많은 독자들에게 공유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7년 12월 23일자 '책의 향기' - 한겨레 신문 2017년 12월 29일자 '학술.지성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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