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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새내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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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서늘한여름밤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 '내 마음'에 대한 지지를 보낸 첫 책을 낸 이후로 1년, 더디지만 한 걸음씩 성실히 내딛는 자신을 아끼고 살피며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불안과 호기심, 단단한 자존감, 공감의 통찰은 마음이 어른이 되는 데 필요한 핵심"이라는 하지현(정신과전문의)의 말처럼, 서늘한여름밤 작가는 일상 속 매일 파도처럼 밀려드는 감정과 불안 앞에서 내 마음을 돌보는 법을 배우며 앞으로 나아간다. "마음이 다치지 않게, 할 수 있는 만큼만!"을 외치며. 프롤로그 다음 판을 시작하시겠습니까?
: 마음은 키가 다 큰 다음에도 꾸준히 성장한다. 하지만, 아무나 크는 건 아니다. 성숙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만 일어난다. 마음의 그릇은 마냥 커지는 게 아니라 세분화되고, 다양해지는 것이다. 서늘한 여름밤의 『나에게 다정한 하루』는 나, 관계, 세상을 살아가며 느낀 저자의 성장 과정을 그렸다. 새로운 일에 대한 낯선 불안과 호기심, 남이 아닌 내 기준으로 평가받는 단단한 자존감, 너의 눈물이 보이는 건 나도 울고 싶기 때문이라는 공감의 통찰은 마음이 어른이 되는 데 필요한 핵심이기 때문이다. : 서밤 작가는 자신이 생각한 것을 이야기한다. 꾸준히 솔직하게. 이것은 아주 단순해 보이지만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항상 도망갈 구멍에 한발을 끼워 넣은 채로 이야기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 서밤 작가의 모습은 용기 그 자체이다. 서밤 작가에게 “당신 참 씩씩해 보이네요”라고 말을 건네면 뭐라고 답을 할지 궁금해진다. “아니에요. 나도 힘들게 하고 있는 거예요.” 하고 손사래를 칠지도 “씩씩하다는 게 뭘까요?” 되물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감사합니다”로 대답을 끝내지는 않을 것 같다. 할 얘기가 너무 많은 사람, 솔직한 사람, 그래서 솔직하게 꾸준히 이야기하는 사람. 오늘도 그 이야기가 무엇일지 궁금해서 귀를 기울이게 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8년 4월 28일자 '한줄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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