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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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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에서 6월까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안전가옥'에서 '장르의 장르'라는 이름의 대담이 진행되었다. 이 대담은 이야기 창작자 커뮤니티인 안전가옥이 장르문학 애호가와 창작자를 위해 기획한 첫 시리즈 프로그램이다. 대담 주제는 장르문학의 세부 장르들이었다. '판타지', '호러', 'SF' 대신 '어반 판타지', '미스터리 호러', '생명공학 SF'를 선택했다. 또렷한 취향을 지닌 장르문학 애호가들의 기호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조명하기 위해서였다.
해당 장르를 좋아하고 즐겨 쓰는 작가들을 초청했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대화할 관객을 모았다. 대담 자리에서 실제로 오간 말들은 우리나라의 장르문학계가 만들어 낸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보여 주는 귀한 기록으로 남았다. 이를 책의 형태로 엮어 낸 결과물이 <장르의 장르>이다. 4 추천사 곽재식 | 작가
: 재미 있는 글감, 관심이 가는 글감을 발굴하고 엮어 나갈 수 있는 길이 대담 속에 숨겨져 있다. 다루는 소재에 따라 작가가 사용하는 기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다루는 소재를 불문하고 모든 작가들이 한 목소리로 말하는 글쓰기의 묘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두고두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이처럼 귀한 이야기를 들려 주는 작가들이 생기 잃은 고전 속의 옛 사람들이 아니라, 현재 우리나라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이라는 점은 더욱 알차게 느껴진다. 작가들은 소설이나 글쓰기에 대한 막연한 이론이나 거창해 보이는 설명을 내려놓고 직접 겪고 느낀 사연들을 솔직하게 풀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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