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탄점] 서가 단면도
|
김유정의 반어, 채만식의 풍자, 이문구의 능청스런 입담을 갖춘 작가로 평가받는 김종광의 소설집. <경찰서여, 안녕>, <모내기 블루스>, <짬뽕과 소주의 힘> 등의 소설을 발표하고, 청소년 및 역사 소설을 아우르는 등 폭넓은 행보를 이어온 그가 8년 만에 선보이는 소설집이다.
2011년에서 2017년까지 잡지 지면에 발표했던 소설들 가운데 9편을 수록한 이 책은?농촌 소도시를 배경으로 세련된 삶의 뒷전으로 밀려난 정답고 순박한 마음과 풍경들을 그려낸다. 특유의 걸출한 입담과 페이소스는 더 깊어졌고, 도시와 농촌, 노인과 아이, 표준어와 방언, 구술과 서술, 전설과 역사 등 대극점에 위치한 요소를 하나로 눙쳐 세계를 조형하는 기술은 더 노련해졌다. 장기호랑이
: 첫 소설집 『경찰서여, 안녕』에서 보여주었던 특유의 입담과 재치는 한국소설사의 장구한 물줄기 속에 그를 위치할 수 있게 했고, 『모내기 블루스』, 『낙서 문학사』, 『처음의 아해들』 등으로 형성되어 온 이른바 김종광 월드는 여전히 그 활력을 잃지 않고 지속되어왔다. 또한 다양한 고전 사사들을, 다양한 독자들을 위해 다시 써내는 일도 그가 마다하지 않았던 작업 중 하나인데, 그 모든 이야기가 결국은 ‘범골’에서 탄생했음을 드디어 이 소설집이 집약해서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8년 6월 7일자 '책과 생각' - 조선일보 2018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