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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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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구인을 과학 독자로 삼고 싶은 이지유 작가의 논픽션 과학 에세이. 글은 발로 써야 한다는 작가의 평소 생각대로 전 세계를 여행하며 경험한 내용을 소재 삼았다. 아메리카를 비롯해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구석구석을 돌아다닌 작가는 ‘그곳’에서 과학의 신비를 발견하고, ‘그 너머’에서 엉뚱하지만 유쾌한 삶의 통찰을 얻어 돌아온다. 궁극적으로 이는 그동안 몰라봤던 ‘존재’의 의미를 발견하도록 이끈다.
땅속 깊은 곳에 있는 탄소에도, 아프리카 사바나의 풀 냄새에도 존재의 이유는 있다. 단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찮고 흔하게 여겨졌지만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있는 것이다. 하와이에서 바라본 무지갯빛에서, 아프리카의 누떼가 평화롭게 풀을 뜯는 모습에서, 그리고 볼리비아 우유니의 사막과 포스토이나 동굴의 종유석에서, 마침내 감춰져 있던 존재의 고유성과 개성이 그 빛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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