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주제와 글쓰기로 전미비평가협회상을 받는 등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이자 비평가인 매기 넬슨의 ‘블루’에 관한 예술 에세이다. 책 제목인 ‘블루엣bluets’은 ‘파란색 꽃이 피는 식물이나 야생화(수레국화)’를 뜻하는 말로, 이 책에는 파란색의 역사와 컬러 이론과 함께 ‘블루’에 얽힌 작가의 이야기들이 240편의 단상으로 매력적으로 담겨 있다.
파란색이 호명해낸 빌리 홀리데이, 마르그리트 뒤라스, 레너드 코헨, 시몬 베유, 조니 미첼, 앤디 워홀, 비트겐슈타인, 뉴턴, 괴테 등 예술가와 철학자들의 이야기들이 매기 넬슨의 개인적 경험과 교차하며 매우 독특하면서도 미학적인 글쓰기를 보여준다. 시와 산문, 에세이와 역사, 예술과 철학의 범주를 자유롭게 오가는 글쓰기의 신선한 형식을 통해 논증이 뒤집히는 전복적인 글쓰기, ‘독자 발밑의 카펫을 잡아 빼는 비트겐슈타인의 글쓰기’라는 평과 함께, 에세이의 한계를 문학 비평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블루엣》은 2009년 미국에서 초판 출간 이후 ‘컬트 클래식’이라 칭송되며 지금까지도 독자들에게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
첫문장
1. 색깔과 사랑에 빠졌다고 말하면서 시작하면 어떨까.
최근작 :<아르고호의 선원들> ,<블루엣> … 총 85종 (모두보기) 소개 :197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다. 1990년 웨슬리언 대학교 영문학부에 입학해 애니 딜러드의 가르침을 받았고, 1998년 뉴욕 시립 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 과정에 들어간 뒤 아일린 마일스, 웨인 쾨스텐바움, 이브 코소프스키 세지윅 등에게서 수학했다. 2001년 첫 시집을 펴내며 작품 활동을 시작해 성폭행 살해 피해자인 이모 제인에 관한 책인 『제인: 어느 살인 사건』(2005)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뉴욕 학파 시인과 예술가 몇몇을 중심으로 추상 표현주의와 젠더를 고찰한 『여성들, 뉴욕 학파, 여타 진정한 추상들』(2007), 『제인』의 후속작인 『빨간 부분: 어느 재판의 자서전』(2007), 블루라는 색상을 매개로 고통, 쾌락, 상실 등을 개인적이면서도 철학적인 시각으로 성찰한 『블루엣』(2009), 예술 안팎의 잔인함과 폭력을 다룬 비평서 『잔인함의 예술』(2011) 등을 출간했다. 2015년에는 사랑, 트랜지션, 파트너십과 재생산을 주제로 끊임없는 되어 감의 쾌락과 고통을 논하고 단언과 명명의 한계 및 가능성을 살핀 자전적 에세이 『아르고호의 선원들』을 발표해 전미 도서 비평가 협회상을 수상했다. 최근작으로는 예술, 섹스, 약물, 기후를 중심으로 자유와 한계, 돌봄을 탐구한 『자유에 관하여: 돌봄과 제약으로 엮인 네 가지 노래』(2021), 지난 20년간 쓴 에세이와 비평, 대담 등을 묶은 『사랑처럼』(2024)이 있다. 2005년부터 캘리포니아 예술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2021년부터는 남캘리포니아 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구겐하임 펠로십 논픽션 부문(2010), 크리에이티브 캐피털 문학 부문(2012), 맥아더 펠로십(2016) 등에 선정된 바 있다.
최근작 : … 총 180종 (모두보기) 소개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르네상스 영시 연구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종대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했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시녀 이야기》, 《미 포 유》, 《프랑켄슈타인》, 《가재가 노래하는 곳》, 《테일러 스위프트》 등 다수의 책을 옮겼고, 2010년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로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 ‘북포럼’이 선정한 지난 20년간 출간된 최고의 책 10 ★
파란색으로 수놓은, 사랑, 상실, 희망에 관한
가장 강렬하고 시적이고 아름다운 책
《블루엣》은 독특한 주제와 글쓰기로 전미비평가협회상을 받는 등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이자 비평가인 매기 넬슨(Maggie Nelson)의 ‘블루’에 관한 예술 에세이다. 책 제목인 ‘블루엣bluets’은 ‘파란색 꽃이 피는 식물이나 야생화(수레국화)’를 뜻하는 말로, 이 책에는 파란색의 역사와 컬러 이론과 함께 ‘블루’에 얽힌 작가의 이야기들이 240편의 단상으로 매력적으로 담겨 있다. 파란색이 호명해낸 빌리 홀리데이, 마르그리트 뒤라스, 레너드 코헨, 시몬 베유, 조니 미첼, 앤디 워홀, 비트겐슈타인, 뉴턴, 괴테 등 예술가와 철학자들의 이야기들이 매기 넬슨의 개인적 경험과 교차하며 매우 독특하면서도 미학적인 글쓰기를 보여준다. 시와 산문, 에세이와 역사, 예술과 철... ★ ‘북포럼’이 선정한 지난 20년간 출간된 최고의 책 10 ★
파란색으로 수놓은, 사랑, 상실, 희망에 관한
가장 강렬하고 시적이고 아름다운 책
《블루엣》은 독특한 주제와 글쓰기로 전미비평가협회상을 받는 등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이자 비평가인 매기 넬슨(Maggie Nelson)의 ‘블루’에 관한 예술 에세이다. 책 제목인 ‘블루엣bluets’은 ‘파란색 꽃이 피는 식물이나 야생화(수레국화)’를 뜻하는 말로, 이 책에는 파란색의 역사와 컬러 이론과 함께 ‘블루’에 얽힌 작가의 이야기들이 240편의 단상으로 매력적으로 담겨 있다. 파란색이 호명해낸 빌리 홀리데이, 마르그리트 뒤라스, 레너드 코헨, 시몬 베유, 조니 미첼, 앤디 워홀, 비트겐슈타인, 뉴턴, 괴테 등 예술가와 철학자들의 이야기들이 매기 넬슨의 개인적 경험과 교차하며 매우 독특하면서도 미학적인 글쓰기를 보여준다. 시와 산문, 에세이와 역사, 예술과 철학의 범주를 자유롭게 오가는 글쓰기의 신선한 형식을 통해 논증이 뒤집히는 전복적인 글쓰기, ‘독자 발밑의 카펫을 잡아 빼는 비트겐슈타인의 글쓰기’라는 평과 함께, 에세이의 한계를 문학 비평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블루엣》은 2009년 미국에서 초판 출간 이후 ‘컬트 클래식’이라 칭송되며 지금까지도 독자들에게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
■ 시와 산문, 비평과 자서전의 경계를 넘나드는 혁신적인 글쓰기
《블루엣》은 블루라는 색채의 역사와 컬러 이론을 개인적 서사와 교차하면서 써내려간 책으로 혁신적인 문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미비평가협회상, 구겐하임 펠로십 선정 등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가 매기 넬슨은 《블루엣》에서 시와 에세이, 비평과 자서전의 영역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짧은 단상 240편을 구축하며 대담한 글쓰기를 보여준다. 《블루엣》에 영감을 준 세 가지 형식인 철학 논문, 서정시, 자서전은 비트겐슈타인의 “독자의 발밑의 카펫을 잡아 빼는” 전복적 글쓰기와 만나 매기 넬슨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문학세계를 만들어낸다. 또한 고유한 인격을 일관성 있게 그리는 전통적 자서전 양식을 던져버리고, 비평의 영역까지 확장된 새로운 자서전의 형식을 선보이며 아름다운 문학을 완성해냈다.
■ 블루에 대해 말한다는 것, 그것은 뜨거운 삶에 관한 이야기
파란색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과 지식, 그리고 컬러 이론의 역사가 중첩되는 동안, 매기 넬슨의 아주 사적이고 내밀한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특히 놀랍도록 솔직한 그의 사랑 이야기는 《블루엣》의 중요한 리듬과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또한 《블루엣》은 사랑, 실연, 섹스, 상처, 우울증, 슬픔, 욕망, 알코올 그리고 희망의 문제까지 다루며 인간사에 얽힌 많은 감정들이 블루를 사이에 두고 밀물과 썰물처럼 교차한다. 《블루엣》에서 롤랑 바르트의 《사랑의 단상》이 아른거린다면 사랑과 실연 사이의 감정을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 뒤라스, 괴테, 시몬 베이유까지 《블루엣》에 초대된 블루의 예술가들
괴테, 소로, 비트겐슈타인, 빌리 홀리데이, 마르그리트 뒤라스, 플라톤, 버트런드 러셀, 세잔, 코헨, 데릭 저먼, 시몬 베이유, 거트루르 스타인, 메를로 퐁티 등 《블루엣》에는 세상을 흔들어놓았던 많은 사상가들과 예술가들이 등장한다. 매기 넬슨은 이들을 ‘나만의 블루 특파원’이라고 말하며 이들의 삶속에 파고든 블루는 무엇이었으며, 그것을 통해 본 삶은, 시련은, 사랑은 과연 무엇일까? 하는 질문을 던진다. 특히 매기 넬슨에게 비트겐슈타인이 중요한 이유는, 그가 지상에서 보낸 마지막 몇 달 동안 정신이 또렷한 모든 순간을 《컬러에 대한 단상》을 쓰는 데 바쳤기 때문이다. 컬러에 대한 글쓰기는 많은 예술가들과 사상가들이 관심을 가진 일이기도 하다. 거기에 블루, 그리고 컬러에 관한 본질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