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풀>이 대망의 10번째 이슈를 맞이하여 처음으로 소도시를 담았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전철로 단 45분,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새 낯설지만, 어딘가 울컥한 그리움이 있는 이토시마에 도착한다. 서울의 3분의 1 크기에 인구는 10만 명도 채 되지 않는 작은 도시. 이토시마는 겉보기에 그저 평범한 '시골 마을'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이토시마가 일본 내에서 뜨겁다. 많은 사람이 이주해 오고, 주말이면 나들이 온 사람들로 붐빈다. 왜 이렇게 주목받고 있는지 묻는다면 딱 한 마디로 설명하기는 힘들다. 1,700여 개의 JA(일본 농협) 중 연간 판매 수익 1위를 자랑하는 이토사이사이부터 주말이면 자동차에 서프보드를 싣고 바다로 향하는 로컬들, '일본의 하와이'라고 불릴 정도로 이국적인 해안의 풍경, 도시 곳곳에 산재해 있는 100여 곳의 공방 등 이토시마의 매력을 나열하자면 끝이 없다.
<트립풀 이토시마>에서는 이토시마의 로컬인 작가와 함께 이지앤북스 크루가 직접 발로 뛰며 파헤쳐낸 이토시마의 매력을 전한다. 또한, 국내 최초로 이토시마를 소개하는 도서인 만큼 독자 여러분의 이토시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로컬들의 삶의 방식(=가치)을 내용 전반에 골고루 녹여냈으며, 워라밸, 젠트리피케이션, 지역 공동체 등 다양한 사회적 키워드를 인터뷰, 칼럼을 통해 생생하게 풀어냈다.
최근작 :<Tripful 트립풀 이토시마> 소개 :어느 한곳에도 정착하지 못한 채 세계를 방랑했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잠시 쉬기도 했지만, 다시금 짐을 꾸려 여행길에 올랐다. 여행 도중 운명처럼 만난 이토시마는 길을 헤매던 방랑객에게 따뜻한 한켠을 내어주었고, 지금은 이제껏 없던 평온함을 느끼며 유유자적한 삶을 즐기고 있다. '마음속 쉼터'를 선물해 준 이토시마를 위해 용기 내어 작가로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여행이 간절한 순간
여행을 가득, Tripful
사람들이 느끼는 여행의 끌림은 무엇일까? 여행에서뿐 아니라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순 없을까? 여행 출판 전문 이지앤북스EASY&BOOKS가 창간한 <트립풀Tripful>은 이러한 물음에서 출발했습니다.
<트립풀>은 'BE FILLED WITH TRIP(당신의 가슴에 여행이 가득하길)'을 바라고 꿈꿉니다. 저마다 여행의 방식은 다르지만, 그 곳에서 보고, 듣고, 즐기면서 느낀 여행의 장면들은 누구에게나 설렘으로 기억됩니다. <트립풀>은 이러한 여행의 기억들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여행'이라는 가슴 설레는 단어의 기억을 간직한 누군가를 그리며, 여행 그 자체에 몰입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무크지MOOK <트립풀>.
잡지(MAGAZINE)의 트렌디함과 단행본(BOOK)의 내실 등 장점과 특징을 살려 여행 무크지라는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직관적이되 직관적이지 않고, 친절하되 친절하지 않은 큐레이션이 <트립풀>만의 매력. 여행이 간절한 순간, <트립풀>만이 만들어내는 따뜻한 여행의 온도와 함께 여행의 즐거움을 한 가득 느껴보길 바랍니다.
Tripful = Trip + Full of
제호 <트립풀>은 '여행'을 의미하는 트립(Trip)에 '~이 가득한'이란 뜻의 접미사 풀(-ful)을 붙여 만든 합성어입니다.
◇ 기존 여행 가이드북이 보인 방식을 탈피
단순히 보고, 먹고, 자는 소개가 주인 기존 가이드북의 형식을 벗었습니다. '무엇을' 보다는, '어떻게'와 '왜'에 모든 요소를 집중시켰습니다. 한 번의 여행을 가더라도 여행자의 취향대로, 그곳의 다양한 매력을 느끼려는 방향으로 변모하고 있는 현재의 여행 트렌드와 발맞추었습니다.
다릅니다. 단순한 명소 방문이 아닌 해당 스폿을 즐기는 방법을, 줄 서서 먹을 만큼 유명한 식당에서 맛있게 먹는 방법을, 단순 유행 아이템 쇼핑이 아닌 현지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그들만의 숍을 함께 소개합니다. 사진과 텍스트의 지루하고 반복적인 나열보다는 각각의 매력과 장점을 드러낼 수 있는 텍스트 편집과 디자인 레이아웃, 이미지의 쓰임 등으로 끌림을 전합니다. <트립풀>만의 큐레이션을 통해 여행자의 관심사에 더욱 집중, 여행의 깊이를 한껏 더합니다.
◇ 현지인처럼 가볍게, 트렌디한 여행
<트립풀>은 가볍고, 얇고, 감각적인 디자인의 책입니다. 130페이지 내외의 콤팩트한 분량은 어디든 가볍게 들고 여행할 수 있게 합니다. 표지는 여행지의 일상에서 포착할 수 있는 감각적인 장면을 담아 소장하고 싶은 욕구를 더합니다. 낯선 곳에서 이방인처럼 여행하는 것이 아닌 현지인처럼, 현지인의 삶의 일부를 체험하고 돌아오는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트립풀>이 안내합니다.
<트립풀 이토시마> 소개
Tripful 트립풀, 일본의 소도시 이토시마를 담다
<트립풀>이 대망의 10번째 이슈를 맞이하여 처음으로 소도시를 담았습니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전철로 단 45분,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새 낯설지만, 어딘가 울컥한 그리움이 있는 이토시마에 도착합니다. 서울의 3분의 1 크기에 인구는 10만 명도 채 되지 않는 작은 도시. 이토시마는 겉보기에 그저 평범한 '시골 마을'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이토시마가 일본 내에서 뜨겁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주해 오고, 주말이면 나들이 온 사람들로 붐빕니다. 왜 이렇게 주목받고 있는지 묻는다면 딱 한 마디로 설명하기는 힘듭니다. 1,700여 개의 JA(일본 농협) 중 연간 판매 수익 1위를 자랑하는 이토사이사이부터 주말이면 자동차에 서프보드를 싣고 바다로 향하는 로컬들, '일본의 하와이'라고 불릴 정도로 이국적인 해안의 풍경, 도시 곳곳에 산재해 있는 100여 곳의 공방 등 이토시마의 매력을 나열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트립풀 이토시마>에서는 이토시마의 로컬인 작가와 함께 이지앤북스 크루가 직접 발로 뛰며 파헤쳐낸 이토시마의 매력을 전합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이토시마를 소개하는 도서인 만큼 독자 여러분의 이토시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로컬들의 삶의 방식(=가치)을 내용 전반에 골고루 녹여냈으며, 워라밸, 젠트리피케이션, 지역 공동체 등 다양한 사회적 키워드를 인터뷰, 칼럼을 통해 생생하게 풀어냈습니다.
사실, <트립풀>이 이토시마를 담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과연 <트립풀>로서 소개하기 알맞은 도시인가 하는 원론적인 부분부터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에 대한 방법적인 부분까지 무엇 하나 쉬운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토시마에 직접 가 보고, 작가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확신했습니다. 이곳을 꼭 <트립풀> 독자 여러분들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말이죠. 독자 여러분이 이 한 권의 책을 탐독하며 이토시마의 매력에 푹 빠지시길, 더 나아가 자신이 원하는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쉼이 허락된 도시, 이토시마
후쿠오카현 북서쪽, 녹색 창연한 산과 코발트블루의 바다에 둘러싸인 소도시 이토시마. 겉모습만 보면 일본의 흔한 시골 마을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이 작은 마을이 수많은 사람에게 곁을 내어 주고, 안식처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일본의 현 2030 세대들은 의연한 듯 보이지만, 사실 대부분이 심각한 '번 아웃 증상'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 졸업하고, 사회의 일원이 되어 첫발을 내디딘 순간 동일본 대지진이라는 사상 최악의 재해가 그들에게서 모든 것을 앗아갔습니다. 누군가는 집을 잃었고, 누군가는 직장을, 그리고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죠.
그로부터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주 붐'이 일고 있습니다. 사회에 대한, 먹거리에 대한 여러 불신은 그들을 도심에 머물지 못하고 이곳저곳을 표류하게 했습니다. 이때, 이토시마라는 아주 작은 마을이 그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했습니다. 후쿠오카 바로 옆에 있어 일자리가 풍부하며, 완벽한 '자급자족' 시스템은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합니다. 또한, 주말이면 서프보드를 차에 싣고 바다로 나가 서핑을 즐길 수 있으며, 영감을 받으며 충분히 쉬어갈 수 있는 힙한 공간들이 마을 여기저기에 숨어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퇴근 후에는 마치 휴양지로 떠나온 듯 완벽한 '비일상'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 것이죠.
이처럼 수많은 일본인들에게 진정한 '쉼'을 선물하고 있는 이토시마. 이토시마로 떠나는 여행은 여러분들에게 지금까지의 여행과는 조금은 다른 감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로컬의 삶을 들여다보고 나의 현재를 진단할 수 있는 시간, 그리고 마음속 휴식을 선사할 테니까요. 당신의 이토시마 여행에 항상 <트립풀 이토시마>가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 가장 큰 매력은 '사람'
이토시마에서 느낀 가장 큰 끌림은 '사람'이었습니다. 보통 한 도시가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존경받는 지도자'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도시를 계획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거지를 짓고,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주연' 말이죠. 하지만 지금의 이토시마를 만든 데 '주연'은 없었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주역'이 되어 일구어낸 변화죠. 그 결과 주민들 간의 배려와 존중은 깊어졌고, 그들의 이토시마에 대한 애정 또한 커졌습니다. 이는 유일무이한 이토시마만의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데 큰 영향을 끼쳤고, '이토시마'라는 이름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 공간 재생과 주민들의 화합
이토시마에는 멋진 공간이 많습니다. 해안의 하와이안풍 공간 비롯해 이토시마의 자연을 더욱 매력적으로 보여주는 공간 등 마음속에서 행복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그런 공간이요. 하지만 그중에서도 제일은 고민가를 재생한 공간입니다. 이주해 온 사람들이 기존에 이토시마가 가지고 있던 도시의 무드를 해치지 않으면서, 자신의 개성을 살려 공간을 재탄생시킨 것이죠. 이처럼 원주민과 이주민들이 융화되기 위한 노력은 자연스럽게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그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 영감을 주는 도시, 이토시마
이토시마에 공방을 차리고 작품 활동을 하는 아티스트들에게 왜 이토시마에 공방을 열었는지 물으면 열이면 열, 입을 모아 '이토시마는 영감을 주는 도시'라고 대답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에서 느껴지는 에너지와 이토시마 사람들의 자유로운 영혼은 여러분에게도 새로운 자극과 영감을 선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