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여기자 오리아나 팔라치 자서전이다. 오리아나 팔라치의 자전적인 글과 메모를 선별해 엮었다. 시기, 주제별로 글을 편집해 오리아나 팔라치 인생 전체를 선명하게 보여 줌으로써 오리아나 팔라치가 직접 쓴 듯한 인상을 준다. 이런 독특한 형식은 오리아나 팔라치라서 가능했다. 그녀는 어디서든 늘 기록하고 쓰는 습관이 있었고, 작품 대부분이 자서전의 성질을 띠고 있었으며, 평소 “작가의 인생은 그 작품이 말한다”고도 했다. 여느 자서전과 달라 자서전이나 회고록에 거부감을 가진 독자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이탈리아어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움베르토 에코의 『가재걸음』, 『적을 만들다』, 디노 부차티의 『60개의 이야기』, 조르조 바사니의 『금테 안경』을 비롯해 『지구의 미래』, 『깊은 곳의 빛』, 『악령에 사로잡히다』, 『전염의 시대를 생각한다』, 『나는 침묵하지 않는다』등 인문·문학·예술·종교 분야의 다양한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