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청소년 문학 22권. 김혜진 작가의 신선한 발상과 탄탄한 문장력이 돋보이는 미스터리 판타지 소설이다. 작가는 작품 속 현실에서 어려움을 겪는 담이의 마음을 세밀하게 묘사하면서, 동시에 신비로운 집에 얽힌 판타지 세계로 독자들을 데려간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마음의 치유를 경험할 수도 있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여도 크고 작은 상처들을 감추고 있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격려와 지혜가 자연스럽게 담겨 있다.
어린 시절 선택적 함구증 진단을 받고 나서 제대로 말하는 것이 어려워진 서담. 어느 날 유명 작가의 자택 기념관에 견학을 갔다가 그 집의 주인인 정인후 교수를 만난다. 영문도 모른 채 정 교수의 비서가 되어 마지막 작품을 받아 적게 된 담이는 신비로운 집의 여러 사람들과 점점 친해진다. 그중에 또래인 유주와 유원과 가까워지면서 집의 비밀에도 한걸음 더 가까워지는데….
1. 뜻밖의 제안 11
2. 이야기와 집과 사람들 29
3. 진짜 이야기의 시작 47
4. 몇 가지 수수께끼 69
5. 흩고 나누고 모았을 때 81
6. 여름 모임 105
7. 무언가 벌어지고 있다 125
8. 두 사람이 쓰는 이야기 149
9. 비밀, 변명, 그리고 보물 169
10. 소리가 모이는 방에서 183
11. 들은 말들과 한 말들 197
12. 벽은 곧 세상 215
작가의 말 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