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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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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로서 처음 마약 강의를 나간 일부터 마약퇴치운동본부라는 이름도 생소한 곳에서 청춘을 불태워 부르짖던 단약의 외침이 세월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니 많이도 어수룩하고 어찌 보면 참 무모했다는 생각이 든다.
짧지 않은, 그렇다고 길지도 않은 시간이었지만 마약퇴치운동본부 본부장으로서 지내온 세월과 겪었던 사연들을 늦은 밤 컴퓨터 앞에 앉아 딱딱한 손가락으로 쓰며 나는 한 가지 결심을 하고자 한다. 이 땅에 나서 살아갈 우리 후대들에게 무심코라도 우연히라도 호기심으로라도 마약을 경험하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며 어떤 결과가 따르는지 알려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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