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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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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당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로 급부상, 판매 부수 30만 부를 돌파하며 폭넓은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고양이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의 단행본으로, 1~4편의 본편과 더불어 다양한 뒷이야기를 담은 스페셜 편을 선보인다.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로도 제작된 이 작품은 고양이와 반려인의 삶을 현실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고 있다. 프로 복싱 챔피언이 되기를 꿈꾸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꿈이 좌절되고 백수가 되어 버린 한 남자가 고양이를 만나고 키우게 되면서 조금씩 삶이 변화되고 어느 순간 고양이 없는 삶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반려인이 되어 가는 과정을 작가만의 유쾌함으로 풀어내고 있다. 반려묘와의 만남에서 헤어짐까지, 그 모든 과정 속에 인생의 모든 희로애락을 담아내면서 잔잔하면서도 진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다. 고양이와 사람이 좌충우돌 부딪히면서도 결국 서로를 위로해 주는 존재가 되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다 보면 마음이 절로 치유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장 형이 떠나다│2장 우리 집에 고양이가 생겼다│3장 나는 복서│4장 산산이 부서진 꿈│5장 너희와 함께 살면│6장 꼬미, 사랑에 빠지다│7장 레오, 싸우다│8장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다│9장 상처투성이 레오, 보스가 되다│10장 도전의 끝│11장 언제나 함께│1권을 마치며_레오와 꼬미와 형에게
1권 이야기 고양이 따위는 내게 골칫거리일 뿐 빌어먹을, 왜 고양이 같은 걸 좋아하게 됐지! 만화가 형을 따라 들어온 두 마리의 고양이 레오와 꼬미, 챔피언을 꿈꾸는 28세 복서 용태는 고양이라면 질색이다. 질색했던 고양이와의 동거 시작 이후 서서히 그들을 받아들이게 되던 어느 날 이들 셋의 보호자이자 돈줄이었던 형이 고향으로 떠나 버리고 그즈음 부상으로 더 이상 권투를 할 수 없게 되어 버린 용태는 고양이들과 함께 버려진 신세가 된다. 형이 남기고 간 돈도 다 떨어져 가고 챔피언의 꿈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용태는 만화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틈틈이 형이 만화 그리는 것을 도와 왔지만 막상 만화가가 되는 길은 어렵기만 하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두 마리의 고양이 보호자 역할을 해야 하는 용태는 알콩달콩 고양이들과 동거하는 즐거움에 빠져 이제 고양이 레오와 꼬미 없이는 못 산다. 이런 용태의 사랑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레오와 꼬미의 일상은 그저 도도하기만 하다. 그러던 중 레오는 고양이 보스 싸움에서 상처를 입고 세상을 떠난다.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는 고양이의 특성상 수컷도 중성화 수술을 해 주어야 했지만 챔피언의 꿈을 저버려야 했던 자신의 상황과 닮은 것 같아 용태는 레오를 그냥 놔두었던 것이다. 용태는 결국 자신의 선택이 레오를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레오가 죽은 뒤 그는 고양이들과의 생활, 자신의 이야기를 만화로 그려 보기로 한다. 매번 공모전에서 떨어져서 막막해 하던 중 마침내 그는 레오와 꼬미 이야기로 상을 받게 되고, 만화가가 되어 연재에 들어가게 된다. 레오의 위패 앞에서 그는 말한다. “레오야, 너 덕분에 꼬미랑 내가 먹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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